이월금 시비 종지부
“한인사회 불협화음 없애야”
전·현직 한인회장
27대 한인회(회장 김남길)는 최근 26대 한인회(회장 임영상)의 2년간의 재정내역을 공인회계사의 회계보고와 한인회 회계장부를 근거로 공개했다.
회계 내역에 따르면 전직 한인회장단은 2002년 25대 한인회(회장 김진모)로부터 한인회관 건립기금 6만달러가 포함된 7만701달러87센트를 이월 받아 같은 해 총 수입 12만417달러44센트, 총 지출 10만7,117달러로 순수익 1만3,299달러55센트를 기록해 총 자산이 8만4,001달러42센트로 늘어났다.
이어 지난해는 총 수입 12만1,974달러42센트에 총 지출은 10만5,201달러4센트로 순수익 1만6,773달러38센트를 기록, 총 자산이 10만달러를 돌파한 10만774달러80센트로 증가했다.
이 내역에 따르면 현 한인회는 자산 10만774달러80센트 중 건축기금 10만달러를 제외하면 774달러80센트를 운영기금으로 이월 받은 셈이나 실제 인수 금액은 1,171달러76센트였다.
김남길 한인회장은 “전직 회장단의 예산 사용내역을 현 한인회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고 다만 대표기관인 한인회의 자산상태를 한인들이 알 권리가 있어 이를 공개하는 것으로 앞으로 분기별로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그 의미를 설명하고 “이월금으로 인해 한인사회가 어떤 형태로는 불협화음을 겪는 것을 원치 않으며 현 한인회는 이런 잡음을 뒤로하고 깨끗이 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 공개에 대해 임영상 전 한인회장은 “좋은 의도라면 어떤 하자가 있겠는가”라며 “임기동안 기금모금에 많은 노력을 경주했고 주어진 기금을 아껴 쓰는데 최선을 다했으며 이제 더 이상 아름답고 살기 좋은 SD 한인사회가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보여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회장은 “당초 4,800달러를 이월금을 전달했으나 새 한인회가 출발한 후 알지 못했던 지불금이 발생, 1,000여달러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정난에 처해 있는 현 한인회는 이월금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방침이며 임원진 회비와 2월28일(일) 칼튼옥스에서 열리는 골프대회 기금으로 급한 불은 끌 것으로 보이며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후원과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자산 공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해 11월 선거 수익금과 순 수익 관계. 현 한인회는 전 한인회가 후보 공탁금과 한인회비 납부로 5만9,880달러의 추가 수입이 있었으며 이중 각 후보의 캠페인 경비 2만달러의 환불을 제외하고 3만9,880달러의 수익 있었으나 회계상 1만6,773달러38센트의 수익을 기록했으니 2만3,105달러62센트가 초과 지출됐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한인회관 건축기금은 한미은행의 4개 계좌에 각각 2만5,000달러, 5,000달러, 3만달러, 1만달러가, 중앙은행의 3개 계좌에 1만달러씩 총 10만달러가 CD로 예치에 되어 있다.
1,171달러로 출발한 현 한인회는 지난 19일 현재 2,088달러 잔고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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