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목사 인터뷰
한미우호협회가 지난달 29일 주최한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 미주 순회공연에서 김장환 세계침례교연맹(BWA: Baptist World Alliance) 총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침례교 총연맹 회장으로 당선돼 화제를 모았던 김장환 목사는 현재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며 미주 순회 공연을 하고 있다. 내년이면 임기 5년의 BWA 회장직을 완수하게 되는 그는 아직도 1년이면 6개월 이상을 해외에서 보낼 만큼 바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아틀란타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모금활동의 일환으로 순회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 달라스, 아틀란타, LA를 방문한다. 아틀란타행은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총무를 통해 이뤄졌다. 2박 3일동안 벅헤드가의 세컨폰스발리옹침례교회와 웨스트민스터스쿨, 칙필에이 본사와 연합장로교회에서 4회 공연을 했다. 또 아틀란타 침례교 목사들과 모임을 갖고 교단 내 문제들을 논의했다.
-연합장로교회에서 전달한 설교의 많은 부분이 미군에 관한 것이었다.
군복을 입고 예배에 참석한 군인들을 보니 옛 기억이 났다. 미군 하우스 보이에서 시작해 유학을 마치고 침례교 기독교의 지도자 위치에 서기까지 미군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또 한국전 당시 큰 도움을 줬기 때문에 인간적으로도 감사를 표할 필요가 있었다. 설교를 하며 보니 일부 군인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국인으로서 우리가 받은 것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BWA 총회장으로서 어떤 사업을 펼치고 있나
활동 방향은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인권을 소중히 하며 각 나라의 연대를 이뤄내는 것에 있다. 미국은 개신교 신자가 다수지만 동구권 국가 등 일부 국가는 그렇지 않은 상황에 있다. 교파를 초월해 힘을 모으고 이를 토대로 세계평화에 기여하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민가정에서 자녀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해결책이 있는가.
이민자들이 생활에 쫓겨 자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가정교육이니 만큼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학교와 교회에서 적합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결국 3박자가 맞아야 자녀들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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