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기독교연합 소속의 미국인들이 지난주 모임을 갖고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이들은 미국에서 타인종에 대해 말하는 것은 모두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며 불법 이민자들에 대해 논하는 사람이 곧 인종주의자인 것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연초 부시가 발표한 이민법 개혁에 대한 얘기가 오갔으며 이로인해 미국 중산층의 삶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새 이민법으로 수백만에 달하는 불법 체류자들이 손쉽게 합법적인 지위를 얻게 될 것이고 이는 더 많은 외국인 불법노동자를 불러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로 인해 미국 중산층의 삶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면서 그 동안 법규를 준수하며 합법 이민자격을 얻은 이들에게도 불공평한 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지아주에 체류중인 불법 이민자들은 22만 8,000으로 추산되고 있다. 모임을 주최한 조지아 기독교 연합은 6만여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 보수단체로 부시의 이민법 개혁안에 대해 반감을 표시한 바 있다.
최근 ABC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 57%가 불법 체류자 사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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