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경 융자(모기지 월드)
집을 사기 위해 다운페이먼트로 현재 모아놓은 돈은 없지만 크레딧 점수도 좋고 100% 전액융자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지금 당장 집을 사자고 조르는 아내의 말에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렌트집에 살고 싶지 않다는 식구들의 말보다 내릴줄 모르는 집값과 예상되는 모기지 이자율인상이 더 큰 압력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보다는 한해만 더 모으면 5%라도 다운페이할 돈이 생길 것 같으니 한해만 더 참아보자는 말은 너무 소극적일까?
분명 주춤했던 렌트비도 인상될 것이고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첫집마련은 서두르는 것을 보면서 나도 늦지 않게 이 대열에 서야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친구의 집들이에 가고 싶지 않은 소외감도 느낄 수 있을것이다.
필자는 집을 먼저 사느냐 아니면 5%의 다운페이를 먼저 모으느냐에 대해 무조건 한편이 옳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이 변론은 새로 장만할 집을 얼마동안 소유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각 개인의 형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현재 집을 장만하여 6년을 소유했을 때와 1년을 기다려서 다운페이로 5%를 모은 후 집을 장만하여 5년을 소유했을때를 간단히 비교해보기로 하자. 이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요소중 첫째는 집값 상승율이다.
각 지역마다 집값 상승율이 틀리며 시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수도 있다. 둘째로는 이자율의 비교이다. 5%다운페이 했을 때의 이자율과 0%를 다운페이하고 집을 구입했을 때의 이자율을 비교해 보아야 한다. 셋째는 다운페이먼트를 모으는 동안 지불해야 하는 총 렌트비와 구입하고자 하는 집의 가격 대비율이다. 마지막 요소로는 다운페이먼트를 저금했을때와 집을 산 후 매달하는 페이먼트의 이자 소득 비율차이이다.
이같이 복잡해보이는 계산을 여러 예상수치로 비교해 보면 무엇보다도 이자율 변화에 따른 모기지페이먼트와 지역에 따른 집값 상승율차이에 따라 상당히 큰 좌우를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집값 상승율이 4% 미만이라면 다운페이를 모으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 그러나 6% 이상의 집값 상승율이 예상된다면 0%를 다운페이먼트할 때의 이자율이 5%를 다운페이할 때 이자율보다 0.5%이상 높지 않다면 먼저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특별히 8% 이상의 집값 상승율이 예상되는 지역이라면 0%를 다운페이먼트 할 때의 이자율이 5%를 다운페이 할 때의 이자율보다 1% 이상 높지 않다면 먼저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집을 사고자 하는 지역의 평균 집값상승율은 지역신문의 부동산 부분이나 부동산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알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구입시기에 따라 변화율이 크므로 앞으로 그 지역의 전망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0% 다운페이먼트의 이자율과 5% 다운페이먼트의 이자율은 크레딧 점수와 수입증명 등 여러가지 요소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가 많으므로 반드시 융자 전문인과 상세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자율 비교와 함께 페이먼트의 능력한도액을 상담해 보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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