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역 이사 3개월 나성교회 정동석목사
예수에 대한 체험적 믿음 강조
교단에서 성전구입비 지원
21일까지 창립23주년 부흥성회
지난 연말 로미타에서 LA 동부지역으로 이사온 나성교회(담임목사 정동석·사진)가 3개월만에 출석신도가 2배가 넘어서는 성장을 이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로랜하이츠와 라하브라하이츠 경계 풀러튼 로드 언덕 구 삼성교회 자리에 위치한 나성교회를 찾아 18~21일 창립 23주년 기념 및 이전 부흥성회를 갖는 정동석 담임목사를 만나봤다.
올해 68세의 정 목사는 중앙신학대와 성결교 신학대학 연구과를 마치고 성결교단에서 안수를 받았다. 1961년 상왕십리동에 삼성교회를 개척했고 79년 LA의 부흥집회를 가진 인연으로 미 웨슬레교단에 가입, 1981년 3월24일 나성교회를 개척했다. 8가 크렌셔의 헝가리안 교회를 빌려 예배를 시작했고 1992년 로미타에 정착했다. 지난해 LA에 가까운 터전을 알아보던 중 마침 라하브라로 이사 가려고 건물을 내놓은 삼성교회 신영각 목사를 만났다.
교회 이전에도 숨겨진 에피소드가 있다. 정 목사는 평소 교회가 신도들에게 헌금에 대한 부담을 주어서는 안되고 분에 넘치는 건물 마련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져 왔다. 그같은 의식을 지닌 정 목사가 이끄는 나성교회 입장에서 40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진 새 건물 구입을 위한 기금이 비축돼 있었을 리 없는데 교단측에서 정 목사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 남아 목회한다’는 조건으로 3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해 주었다.
정 목사는 목회 철학에 대한 질문에 자신은 자신이 느끼는 예수에 대한 믿음을 있는 그대로 신도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있을 뿐 특별한 목회 철학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목사가 된 후에도 죽음을 생각했을 정도로 신앙적 위기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목사라는 직업을 택하기는 했지만 원수는커녕 가족도 사랑할 수 없고 온갖 물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표를 썼다가 찢기를 반복하며 갈등하던 어느 날 누군가 몸을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죽고 싶으냐?”는 질문을 들었다. “위선으로 가득 찬 내 몸을 떨쳐버리고 싶다”고 답하자 소리는 “그 문제는 예수의 십자가로 이미 해결됐지 않느냐”고 했다. 그 순간 정 목사는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 속에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빛에 휩싸이며 자신이 안고 있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을 했다. 방황 속에 헤매던 그가 진정한 믿음을 갖게 된 순간이었다.
정 목사는 목사라는 호칭도 달가워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비록 목사라고 불려지고 있지만 목사가 좋은 것이 아니고 생명을 살리는 삶이 좋아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목사가 직접 강사를 맡는 부흥회는 18~20일 오후 8시, 21일 오전 11시 열린다.
1620 N. Fullerton Rd., La Habra Hts. (562)690-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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