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스나입스·우디 앨런 등 유학생·교포와 결혼
‘할리우드는 한국여자를 좋아한다(?).’
미국의 영화배우 니컬러스 케이지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19세 웨이트리스 앨리스 킴과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최근 영국의 ‘더 선’을 통해 알려지자 할리우드의 ‘한국여자 사랑’이 새삼 화제로 부상하고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웨슬리 스나입스. 그는 오랜 사랑을 가꿔오던 박나경씨(미국명 니키 박)와 지난해 3월 혼인신고를 하고 지난해 6월 처가인 서울 집을 찾아오기도 했다. 박씨와의 사이에 아들(4)과 딸(3)을 둔 스나입스는 기자회견을 열어 “아내의 나라인 한국이 ‘제2의 모국’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국인 아내의 매력으로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현명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고백했다. 박씨는 동포 2세가 아니라 지난 98년 미국에 미술을 공부하러 유학을 간 한국인. 이 때문에 아무래도 미국인보다 다소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한국인 박씨가 스나입스에게는 더욱 지혜로운 여자로 보인 것 같다.
한편 우디 앨런은 할리우드 호사가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지난 92년 순이와 스캔들이 터져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순이가 한국인이어서가 아니라 앨런의 전처 미아 패로가 키우던 입양녀였기 때문이다. 앨런과 순이는 97년 결혼해 두 딸을 입양했다.
두 사람은 올봄에도 뉴욕에서 열린 ‘20세기’ 전야제에 나란히 참석하는 등 여전히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앨런은 지난해 10월 순이와의 결혼과정을 담은 자서전을 출간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케이지는 스나입스나 앨런에 비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그는 킴과 지난 2월 LA의 한 일식당에서 만나 첫눈에 반해 즐거운 데이트를 하고 있다. ‘더 선’은 케이지가 집안이 가난한 킴을 전용기로 모시는 데다 각종 파티에서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자신의 무릎에 올려놓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항간에서는 케이지의 이러한 행동에 비난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케이지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후 한 네티즌이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케이지와 벤 애플렉이 한국인을 좋아한다’는 요지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LA의 코리아타운에 가면 한국인이 많이 가는 모 나이트클럽에 케이지가 자주 온다고 들었다. 클럽에 오면 ‘가죽바지’를 입은 한국여자들을 한 명도 아니고 서너 명을 부탁한다고 하더라”는 내용이었다.
이어 이 글을 쓴 사람은 “그중에 마음에 든 여자를 자기 차에 태워서 ‘2차’를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클럽 물이 워낙 좋아서 할리우드 셀리브리티들에게 유명하다던데 애플렉도 그 클럽의 단골이라고. 아무튼 한국 언니들 진짜 예쁜 건 다들 알더라고”라고 적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