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역사 도시 시장 마이크 클레세리
인구 15만명중 한인 16%
주민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한 마이크 클레세리(39·사진) 풀러튼 시장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오는 11월 실시되는 풀러튼 시의원 선거에 재출마하는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어쩌면 당연한 행보이긴 하지만, 주민들 곁에 가까이 다가서려는 이같은 노력에는 풀러튼의 성장을 바라는 그의 염원이 담겨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는 우선 “아들들을 키워야 할 풀러튼의 미래에 어찌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겠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12년째 풀러튼 살고 있는 시장은 네 아들의 아버지다.
그는 풀러튼은 향후 OC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쾌적한 환경과 각급 학교의 수준 높은 교육의 질을 자랑하고 있는 풀러튼은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도로 오랫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 OC의 중심 역할을 맡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풀러튼은 올해로 시로 승격한지 100주년을 맞았다.
시 인구는 최근 급속하게 다양화하고 있다. 15만명으로 추산되는 전체 인구 가운데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6%에 이를 정도로 한인인구가 증가 추세다.
“인구의 다양화는 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입니다. 지역별로 주민들 간의 부의 편차를 줄이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시 전체를 조화롭게 성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예산 부족에 따른 재정지원 감축”이라고 말했다. 치안을 유지하고 공공시설을 보수하는 등 반드시 필요한 것에 대한 지출은 어쩔 수 없으나 당분간 재정 긴축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 봤다.
그는 시의 세 수입을 늘리고 시에 보다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다운타운 재개발은 지지한다고 했다. 하지만 시 북서쪽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광활한 공간인 ‘웨스트 코요테힐스’(전체면적 510에이커)를 주택단지로 개발하는 안에 대해서는 자연환경의 보존과 개발의 조화를 이루는 안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5명의 풀러튼 시의원들은 그들 가운데 1명을 시장으로 뽑으며 임기는 일년이다. 클레세리 시장은 지난해 12월 시장이 됐다. 18세 때 라팔마 경찰국에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OC 검찰 등 법집행 당국에서 몸을 담았다 은퇴한 그는 시장이 된 이후 지역별로 다섯 차례 주민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간담회는 지금까지 두 차례 열렸으며 시장의 입을 통해 다음 공청회는 한인들을 위해 8월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리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시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음 간담회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 시 발전을 위해 소중한 의견을 들려주길 바랍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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