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UC어바인 ‘한국문화의 밤’준비하는 이 로사씨
“똑같은 뿌리를 가진 한인 학생들이라도 그들이 가진 문화적 배경은 너무 틀려요.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유년시절에 그들이 자라난 환경이 틀리기 때문이죠. 이런 이질감을 없애기 위해 ‘한국문화의 밤’ 행사는 꼭 필요합니다”
6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UC어바인 학생회관 내 크리스털 코브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의 밤’ 행사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UC어바인 한인학생연합회 회장 이로사(21·심리학·사진)씨는 행사를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행사는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재확립’이라는 주제 아래 한소리(사물놀이), KHA(우리 문화의 발자취), ARC 태권도 동아리(태권도 시범) 등 UC어바인 한인 동아리들이 마련한 코너들이 옴니버스 연극 형태로 펼쳐진다. 이외에도 한복 패션쇼아 힙합그룹 주피터 사이플스가 행사 피날레를 장식한다.
행사는 10년 전 처음 시작됐으나 학생들의 참여 부족과 한인사회의 무관심,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지난 1998년 중단됐다.
이 회장은 “UCLA나 UC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이런 형태의 행사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는 반면 우리학교 행사는 그렇지 않다”며 “살고 있는 곳은 한국이 아닐지언정 우리의 뿌리와 문화를 정확히 알고 보존·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통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행사를 준비하는 주체가 모두 학생이기 때문에 한인사회의 재정적인 뒷받침은 꼭 필요하다”며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성원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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