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구이전문식당들 매물소문 무성
해당업소들 “비한인, 타지역 고객늘어 영업잘돼”
‘GG 한인상가지역’에 위치한 대다수 한인운영 구이전문 식당들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OC 식당업계에서 이 소문은 LA 한인타운에 본점을 둔 구이전문 식당 ‘참숯골’의 개점을 앞두고 그럴 듯한 이유와 함께 꼬리를 물고 있다.
소문의 근거는 기존 식당 업주들이 ‘참숯골’의 개점으로 구이전문 식당들의 경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해 식당을 팔려고 한다는 것.
결론부터 말하면 ‘서울옥’ ‘빛고을 명가’ ‘식도락 ‘등 기존 식당 업주들은 “식당을 팔려는 의향이 전혀 없다”며 소문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경쟁이 심해질 수록 식당들은 상생의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며 이는 결국 고객에 대한 서비스 질 제고 등 여러 측면에서 식당업계의 성장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2년 전 오픈한 ‘서울옥’은 “매상이 2년 동안 50% 이상 늘었다. LA, 샌디에고, 샌버나디노 등 멀리서 찾아오는 고객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며 “어느 업계나 경쟁은 있는 것이다. 업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감안할 때 신규 업소의 오픈을 그리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업주 배병조씨는 “비즈니스가 괜찮다고 하니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팔지 않겠느냐고 자주 문의해 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식도락’은 2002년 11월 영업을 시작했다. 식당측은 “구이전문 식당이라도 영업 스타일과 음식 맛이 다르게 마련”이라며 “식당을 팔려고 한다면 경쟁이 심해지기 때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업주 케니 이씨는 “비한인 고객도 많이 늘어나는 등 영업은 꾸준히 잘 된다”고 말했다.
‘빛고을 명가’측도 식당을 팔려는 의향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식당측은 “신생 업소가 생기면 경쟁이 심해질 것이나 좋은 고기와 밑반찬으로 고객유치 경쟁에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며 “맛은 물론 아직은 인심을 잃지 않아서 식당을 찾는 고객들이 발길이 꾸준하다”고 밝혔다.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카사 린다 레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참숫골’은 지난 2년 동안 공사를 진행한 끝에 개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간판도 내걸었으며 7월 오픈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숯불에 고기를 굽는 것이 특색인 업소측은 “번듯한 식당이 들어서 한인상가지역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영업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식당은 200석 규모다.
바야흐로 한인상가지역 구이전문 식당의 신경쟁 시대가 임박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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