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명을 LA 에인절스로 바꾸려고 한다는 보도로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애나하임 에인절스 야구팀이 현재의 팀 명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인절스 팀 데니스 쿨 사장은 지난 6일 데이브 모간 애나하임 시 매니저가 시의회에 보낸 메모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에인절스는 애나하임 에인절스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에서 열리고 있는 컨벤션·스포츠·여흥 이벤트를 책임지고 있는 그렉 스미스 국장은 이 메모에 대해 “쿨 사장은 자신에게 ‘팀 명을 LA 에인절스로 바꾸려는 것은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의 발상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LA타임스는 지난 4일 모레노 구단주가 팀 명을 개명하기 위해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와 접촉했다고 보도, 에인절스팀 팬들은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에인절스팀이 팀 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5명의 시의원들은 모두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트 프링글 시장도 에인절스팀이 이름을 바꾸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같은 이야기는 단지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현재 시 웹사이트에는 에인절스팀의 개명에 반대한다는 주민 501명의 서명이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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