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조씨, 동물학대 반대
28일 링링 브라더스, 애로우헤드 폰드 공연앞두고
20대 한인 여성이 지난 16일 애나하임시 레몬 스트릿과 센터 스트릿 프라머네이드 인근 한 푸드 코트에서 동물 학대에 반대하는 알몸 시위를 벌였다.
‘동물의 윤리적인 대우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인 크리스티나 조(26·LA거주)씨는 모임을 대표해 이날 링링 브라더즈 서커스 공연에 반대하는 일인 항의 데모를 벌인 것. 서커스 공연은 28일 애로우헤드 폰드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조씨는 알몸에 호랑이 무늬를 칠하고 우리 안에 앉아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을 향해 무언의 항의를 보냈다. 그는 ‘야생동물을 우리 안에 가두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쓰여진 사인판으로 가슴을 가렸다.
조씨는 “피부를 노출하는 것에 개의치 않고 정당한 이유를 위해 사람들의 주의를 끄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알몸 시위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A 각급 학교들이 채식주의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과 사람들에게 모피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거리에서 옷을 벗은 적이 있었다.
이날 조씨의 알몸 시위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찬반으로 엇갈렸다. 푸드 코트에서 샌디위치 판매점을 운영하는 중국인 자매는 “사람들이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벌거벗은 여성을 보았니’하며 전화를 거는 것을 목격했다”며 “하지만 조씨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 했다.
애나하임 경찰국소속 3명의 경찰관은 조씨의 시위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을 위해 현장을 찾았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조씨에게 명함을 건네고 다른 곳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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