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생존자 및 일반인 50여명 24시간 이어 달리기
30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GG 퍼시피카 고교서
“여러분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암과의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그들에게 큰 용기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가든그로브 지부에서 주관하는 ‘제4회 가든그로브·웨스트민스터 지역 사랑의 이어 달리기’(Relay For Life)가 3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퍼시피카 고등학교(6851 Lampson Ave., Garden Grove) 운동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암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생존자 50여명과 일반 참가자들의 24시간 이어 달리기로 진행된다. 특히 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현재 암 투병중인 환자들을 격려키 위한 ‘촛불행진’은 행사의 절정을 장식한다.
이외에도 매 시간 다양한 이벤트들도 마련될 예정이다.
‘사랑의 이어 달리기’는 지난 1985년 고디 클라트 박사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목적은 암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줌과 동시에 암 예방 및 퇴치. 연중 지역별로 나눠 열리는 이 행사는 매년 참가자들이 늘어나 지난해에는 암 생존자 50만명을 포함,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4,200여개의 지역사회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참가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협회는 전망했다.
이어 달리기 행사에 처음 참가한다는 현성희(15·여·세리토스 고교)양은 “친한 친구 이모가 암으로 돌아가시면서 암의 심각성을 깨닫게 돼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성우(14·옥스포드 아카데미)군도 “지난해 말 암으로 세상을 떠난 과학 선생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참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린 맥도널드 ACS 캘리포니아 지역 담당자는 “3명 중 1명이 암 진단을 받을 정도로 누구나 암으로 생명을 잃거나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나 자신,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암환자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참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사랑의 이어 달리기는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개인 또는 팀 단위로 행사 시작 시간 오후 6시 전까지 하면 된다. 연락처 (949)567-0614 또는 (714)741-0050
<이오현 기자> loh@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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