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총회, 17대 재무문제 더 이상 거론 않기로
4개월 넘게 미결 상태로 논란의 대상이 돼왔던 17대 OC 한인회 재무·감사보고가 이양구 전 회장이 일간지 등에 사과문을 게재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제18대 현 OC 한인회(회장 안영대)는 30일 가든그로브 가든비치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한인회 계좌를 이용한 돈세탁 의혹, 과다한 행사관련 지출 내역,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예산 집행 등과 관련, 이 전 회장에게 자신의 명의로 된 해명 및 사과문을 15일 기한으로 일간지 등에 게재하도록 권고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이 사과문을 게재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문제로 사과문을 게재하지 않는다 하더라고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기로 결정됨에 따라 17대 한인회 총회 유회 문제는 사실상 종료됐다.
총회를 주재했던 안 회장은 “이양구 전 회장과 관련된 문제들이 갈 길 바쁜 현 한인회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며 “더 이상 이 문제 때문에 시간을 끄는 것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전 회장이 한인회 공금을 유용한 것이 아니라 운영 미숙 때문에 저지른 실수들인 만큼 이 정도에서 마무리짓는 게 한인 지역사회를 위하는 일이 아니겠냐”고 말한 뒤 “지나간 과오는 모두 잊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다시 똘똘 뭉치자”고 호소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지난 3월23일 열린 17대 한인회 재무·감사보고가 제대로 끝나지 않은 것과 관련, 이를 마무리지어 달라는 125명의 자필 서명이 담긴 진정서가 한인회에 접수됨에 따라 한인회는 정관 제22조에 의거 임시이사회 의결을 거쳐 소집됐다.
<이오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