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코스트플라자에 ‘더 오렌지 라운지’
오렌지카운티에 디지털 혹은 비디오 예술품만을 전적으로 전시할 문화 공간 ‘더 오렌지 라운지’(The Orange Lounge)가 마련됐다. 미 서부지역에서 전형적인 뮤지엄과 전혀 모양새가 다른 이 같은 전시 공간이 마련된 것은 처음이다.
장소는 코스타메사에 위치한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샤핑센터 3층(크레이트 & 배럴). 특히 문화 공간이 대형 샤핑센터 안에 자리잡은 것도 이채롭다.
오렌지카운티 예술박물관(OCMA)의 데니스 스재칵스 관장은 “디지털 혹은 비디오 예술품 전시 공간을 갖추고 있는 박물관은 매우 드물다”며 “‘더 오렌지 라운지’는 관람객들에게 이같은 예술품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CMA의 현대 예술품 큐레이터 아이린 호프만은 “기존의 박물관들은 구조상 디지털 혹은 비디오 예술품을 전시하기에 적당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 같은 예술품을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OCMA 관계자들은 지난 수년 동안 뉴포트비치 메인 박물관을 확장하는 대신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새로운 장소에 별도의 박물관을 마련하는 것을 논의해 왔으며 그 결과로 ‘더 오렌지 라운지’ 개원이 결실을 맺게 된 것.
스재칵스 관장은 “대다수 박물관들이 더 많은 관람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박물관이 이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샤핑센터 측은 “새롭고 신선한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며 “‘더 오렌지 라운지’는 예술과 상업 사이에 특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밝 혔다.
이 문화 공간은 인터넷 혹은 디지털 카메라 폰 등 최신의 현대 문명에 익숙해 있는 젊은 층들과 예술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오렌지 라운지’ 바로 옆에는 청소년 고객을 겨냥한 폴 프랭크 스토어·디젤·푸마·미스 식스티 & 트래픽 등 업소가 밀집해 있어 최적의 장소에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샤핑센터와 박물관측은 5년 동안 무료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의류판매점 ‘소호’ 자리에 위치한 ‘더 오렌지 라운지’는 비우어 & 윌리 건축회사가 디자인했으며 25만달러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이곳에는 현대식 의자가 비치돼 있어 관람객들은 편안하게 앉아 현대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으며 예술 관련 서적, 잡지, CD 혹은 DVD 등을 가득 꽂아 놓은 선반도 놓여 있다.
‘더 오렌지 라운지’는 연례적으로 4차례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개원 첫 번째 전시회는 ‘하이퍼 미디어’란 주제로 9월 26일까지 계속된다. 개장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30분이며 입장료는 무료. 연락처 (714)662-3366 혹은 (949)75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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