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의 쉼터 ‘무지개 가족 선교회’
피부색에 관계 없이 새삶 의욕 키워 줘
7일, 존재 알리고 운영기금 위한 음악회
가정에서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거나 마약 혹은 도박에 정신이 나간 남편이 가정을 버림으로써 혼자서 자녀를 키우고 있는 등 제반 가정문제로 심신이 극히 고단한 여성들을 위한 새로운 쉼터(무지개가족 선교회)가 생겼다.
이 쉼터는 7일 오후 7시30분 사이프레스 한인침례교회(4371 Cerritos Ave.)에서 쉼터의 존재를 OC에 널리 알리고, 운영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소중한 음악회를 갖는다.
풀러튼에 위치한 한인운영 ‘무지개가족 선교회’는 특히 피부색에 관계없이 가정문제 때문에 경제적 혹은 육체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무지개’는 지난해 11월 업무를 시작했고 창설자는 이지혜(사진)씨이며 5명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업무상 ‘무지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유리 조각처럼 산산이 부서진 가정을 복원시키는 일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8년 넘게 패사디나에 위치한 비영리단체로 불우한 처지에 놓여 있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손길을 제공하는 ‘월터 호빙 홈’에서 마약 상습자·알콜 중독자들의 재활을 돕는 상담을 전문으로 했던 그는 “가정이 깨지는 바람에 나락에서 헤매고 있는 여성들에게 ‘따뜻한 공간’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무지개’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여성들은 최고 12개월 동안 ‘무지개’에 머물 수 있다. 이 기간 교육과 상담을 통해 재활의 의지를 다지게 되며, 사회에 다시 나가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삶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현재 무지개에는 7가정이 머물며 포근한 가정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편 ‘무지개’가 마련하는 음악회가 화제다. 출연하는 음악인들이 호화 멤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람들 전도에 전념하고 있는 흑인 여성 색서폰 연주가 바레타 하이델버그, 중국인 전자 바이얼리니스트 인그리드 전, 다민족으로 구성된 파워 싱어즈 합창단, 피터 K와 토마스 O(복음성가 가수)·제니 박(피아니스트)·제 니 안(성악가) 등 한인들이 나와 화려한 무대를 장식 한다.
이씨는 “수익금 전액은 말로는 다 이야기할 수 없는 불우한 처지의 여성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 한푼의 낭비도 없이 사용될 것”이라며 음악회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더 기프트’(The Gift)란 주제로 진행될 음악회의 입장료는 10달러이며 연락처는 (323)350-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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