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개 대도시중 독서율 74. 76위
이민자 많고, 교육수준 낮고, 도서관 투자 안해
인구가 20만 명이 넘는 미 전국 대도시별 비교시 애나하임과 샌타애나 주민들의 독서열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위스콘신-화이트워터 대학이 발표한 자료(제목: 2004년 미국에서 주민들의 학식이 가장 높은 도시)에 따르면 전국의 79개 대도시 가운데 애나하임의 주민들은 74번째, 샌타애나 주민들은 76번째로 책과 멀리 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은 인구 통계에 기초해 주민들의 신문과 잡지 구독, 주민들의 교육수준, 도서관 이용 등을 토대로 대도시 주민들의 독서 수준을 비교했다.
이처럼 이들 도시 주민들의 독서열이 저조한 것은 매일 먹고살기에 바쁜 이민자가 많고 교육 수준이 낮으며 도시들의 도서관 시설 개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애나하임 프랭클린 초등학교에서 4학년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셰리 오토 교사는 “좁은 집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에서 어린이들의 독서를 방해하는 주범은 TV”라며 “이번 조사 결과가 OC의 관계 기관 및 리더들이 주민들의 독서 분위기 제고 방안을 검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샌타애나에서 서점과 화랑을 운영하고 있는 루벤 마티네즈는 “이같은 결과가 전혀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며 “히스패닉 주민들은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는 마켓에 가랴, 집안 청소하랴 너무 바쁜 일과에 쫓기고 있어 책을 읽을 시간을 마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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