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용(73)백용씩(78)씨 출마의사 밝혀
한인회, 체육회 이어 OC에 경선바람 계속
올해 유난히 OC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 선출이 경선 바람을 타고 있다.
금년 봄 한인회장 선출이 안영대·박주철씨 등 양 후보의 한판 승부로 진행된 것을 시발점으로 체육회장 선출이 심언규·김종한씨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졌으며 임기 2년의 노인회장 선출도 경선 방향으로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
단체장들이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것은 최근 들어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 같은 경향은 한인사회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과 비례, 협회의 활동이 중요하다는 한인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인사회의 리더들은 경선이 회원들의 반목을 초래하지 않는다면 협회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사용(73·실비치 거주)씨와 백용식(78·풀러튼 거주)씨는 차기 한미노인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경선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씨는 “많은 회원들이 노인회 활성화를 위해 회장을 맡아 달라고 간곡하게 권유, 이를 뿌리칠 수 없어 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민 생활에서 외로움 느끼는 회원들이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씨는 “영어 구사의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노인들의 복지 향상과 건강 유지를 돕는 등 봉사에 전념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경선의 후유증으로 노인회가 양분되는 것은 전혀 원치 않는다고 말해 선거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거는 12월 치러진다. 후보는 60세 이상으로 최소 회장 선거 6개월 전 노인회 회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3개월 전에 회원 등록을 마친 노인들만이 선거에 참여,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노인회측은 “이번 선거에 약 1,500명의 회원들이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진다는 소문을 듣고 누구를 찍어야 하느냐고 묻는 회원들의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내외적인 업무를 이해하고 정말로 일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사람이 회장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