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대부분 반대, 실현 가능성 없어
GG시 관계자들이 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중심도로 하버 블러버드에 카지노를 세우려는 발상은 부실한 시 재정 기반을 바꾸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분석된다. OC의 34개 도시 가운데 세 수입이 가장 적은 곳으로 손꼽히고 있는 GG시는 지난 수년 간 세수입 증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부족한 재정 때문에 인구 증가에도 불구, 경찰력을 증강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지노 사업은 시의 재정을 살찌우게 하고 새로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시 관계자들이 전세계 최대 가족용 위락공원 디즈니랜드 바로 남쪽에 카지노를 세우려는 생각을 품게 된 것이다.
카지노 신설 계획이 공개되면서 시 관계자들에 대한 주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들은 카지노가 범죄 증가를 초래하는 등 시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면서 결사 반대를 주창하고 있다. 대체적인 여론은 카지노 신설이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믿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버 블러버드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업주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자금이 없다면 자금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찬성을 표명했다.
크리스 노비 OC 수퍼바이저는 17일 열린 위원회 정기 모임에서 매튜 퍼탈 시 매니저, 마크 로젠 시의원이 찾아와 카지노 신설의 지지 의사를 타진했다고 폭로, 이들의 계획은 만천하에 드러났다.
시 관계자들은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 개발업계의 거물 스티브 윈을 만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고 윈은 “이야기는 가설을 바탕으로 진행된 것뿐이며 협상이 이루어진 것은 없다”고 했다.
가든그로브 시의원들은 24일 커뮤니티 미팅센터에서 열리는 정기 모임에서 이를 논의할 예정인데 이들은 주민들의 거센 질문 공세에 시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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