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OC서 2,787건 발생, 15명 사망
애나하임, 샌타애나, 어바인 순
스톱 사인 혹은 신호등이 설치된 오렌지카운티 일원 주요 사거리에서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차량들로 인해 일일 평균 7.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2003년 OC 주요 사거리에서 정지신호 규정을 위반한 차량들로 인해 2,787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으며 이와 관련해 15명 숨졌고 2,83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기간 OC 도시별 비교시 사거리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애나하임으로 391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명을 기록했고 515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음은 샌타애나(255건·1명 사망·305명 부상), 어바인(255건·2명·201명), 오렌지(212건·0명·212명), 풀러튼(183건·0명·164명), 코스타메사(146건·0명·186명), 헌팅턴비치(143건·0명·134명), 뉴포트비치(115건·0명·108명), 가든그로브(114건·0명·123명), 웨스트민스터(108건·1명·88명) 순이었다.
샌타애나 시의 경우 지난해 사거리 교통사고가 전년대비 30% 감소했는데 이는 주요 사거리(14곳)에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들을 단속하기 위한 감시카메라가 설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가든그로브 경찰국도 트라스크 애비뉴와 웨스트민스터 애비뉴, 매그놀리아 스트릿과 트라스크 애비뉴 교차로 등 차량 통행이 많은 사거리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이를 설치하는 사거리를 늘릴 방침이다.
지난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는 전국적으로 운전자들에 대한 사거리 적색 신호 준수 계몽주간으로 지켜지고 있다.
30일 샌타애나 하버 블러버드와 맥파덴 애비뉴 교차로에서는 경찰관, 교통 사고 희생자 유가족, 정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전자들에게 적색 신호를 준수해 줄 것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론다 라조테는 “일생 동안 가족 혹은 친척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불행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운전자들에게 사거리에서 교통 법규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98년 말 그의 오빠 제프 베이커가 운전하던 미니밴은 레이크 포리스트 세라노 코트와 레이크 포리스트 드라이브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에 정지하지 않고 달리던 차량과 출동하는 사고가 발생, 베이커는 폐와 갈비뼈가 부스러지는 심한 부상으로 숨졌다.
또한 닉 아담스(8)는 “신호등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운전자들은 단지 교통위반 티켓을 받지 않을까만 생각하지 이같은 행위가 사람의 목숨을 잃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들 운전자들이 생각을 바뀌어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쌍둥이 동생 브렌트는 99년 브레아 샤핑몰에서 신호등이 적색 신호로 바뀌기 전에 사거리를 지나가려고 속도를 낸 한 여성이 모는 차량에 치여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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