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희망자 비해 매물 적어
노성강 치과 건물 325만달러에 매물로
식도락 건물 200만달러대에 에스크로
OC 최대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상가지역’ 내 상업용 건물들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건물이 적어 매매는 매우 한산한 편이나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매매는 한인상가지역 상업용 건물의 가격을 가늠케 한다.
GG 블러버드와 길벗 스트릿 코너에 위치한 노성강 치과 건물(타운-센터 플라자 메디칼 & 덴탈)은 325만달러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96년 신축됐고 건물의 크기는 1만5,500스퀘어피트다.
식도락 식당 건물도 현재 매매를 위한 에스크로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크기가 7,500스퀘어피트인 건물 가격만 200만달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상가지역에 위치한 태양부동산은 “상업용 건물 가격은 위치, 임대 수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며 “한인상가지역 내 상업용 건물에 대한 수요는 많으나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건물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증권시장도 불안정하고 금리가 낮아 현찰을 은행에 맡겨도 이자 수입이 크지 않은 관계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남체인 가든그로브 매장(9772 Garden Grove Bl.)이 앵커 테넌트로 입주해 있는 중국인 소유 대형 샤핑몰이 최근 692만달러에 한인의 손에 넘어왔다. 이는 지금까지 한인상가지역에서 매매된 상업용 건물 가운데 최고가로 손꼽힌다.
건물은 56년에 지어졌으며 면적은 5만7,000스퀘어피트. 한남체인 외에도 한인운영 당구장, 카펫판매점, 서점, 식당 등 10개가 넘는 업소들이 입주해 있다.
한인상가지역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라마다 플라자호텔(10022 Garden Grove Bl.)은 수개월 전 650만달러에 팔렸다.
한인단체 회장을 지냈던 한 올드타이머는 지난 83년 GG 블러버드와 매그놀리아 스트릿 코너 2층짜리 건물을 36만달러에 매입했다. 그는 전체 면적이 5,600스퀘어피트인 이 건물을 지난해 8월 89만달러에 매각했다. 당시 월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평균 1달러였다.
한편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를 따라 동서로 브룩허스트 스트릿에서 비치 블러버드까지 한인상가지역에는 195개의 상업용 건물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대략 40%가 한인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인상가지역 건물 가격은 3∼4년 전과 비교해 많이 올랐으며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이곳에 건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많으나 매물이 적어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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