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씨와 경선 10대 한인회장 역임
최근 뉴스타부동산 근무 생활안정 찾아 안타까움 더해
OC 한인사회는 10대 한인회장(88년 4월1일∼90년 3월31일)을 지냈던 이설우씨가 22일 갑작스럽게 숨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향년 57세.
앞으로도 원기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중년의 나이에 세상을 하직한 고인에 대해 심심한 애도를 표명하는 한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는 20일 심한 호흡곤란을 느껴 터스틴 웨스턴 메디칼 센터로 급하게 옮겨졌으나 뇌출혈 끝에 뇌사상태에 빠졌으며 22일 오전 7시께 산소 마스크를 떼어냄으로써 세상을 등졌다.
고인은 한인회장을 지낸 것 외에도 OC 체육회장, 해병전우회 회장을 지내는 등 생전에 한인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는 한인회장 선거에서 GG부시장을 지냈던 정호영씨와 경선을 치른 끝에 이사들의 표 대결로 회장에 선출됐다. 한인회장 시절 LA 총영사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순회영사 업무를 주 2회로 늘렸던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체육회장 시절에는 97년 시애틀에서 열렸던 전 미주 한인체전에서 OC의 종합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75년 미국에 이민, 페인트·청소업에 종사했으며 성실하게 일한 덕분에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렸다. 한인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생업을 등한시 생활고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3년 전부터 뉴스타 부동산 가든그로브 오피스에서 근무하면서 생활의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 부동산 남문기 대표는 “고인은 법이 없어도 살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다”며 “온화한 성품을 지닌 관계로 많은 사람들과 친숙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안영대 한인회장은 “고인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에 세상을 떠나 마음이 아프다”며 “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고인은 장기를 기증키로 했으나 유가족들이 이를 원치 않아 그의 장례 일정이 확정됐다. 전야 예절 미사는 25일 오후 7시 놀웍 소재 한국장의사, 장례미사는 애나하임 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412 N. Crescent Way)에서 열린다. 장지는 오렌지 홀리 세펄처(Holy Sepulcher). 안영대 한인회장, 이호근 해병전우회장, 심언규 체육회장, 타이거 양 한우회장, 남문기 대표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고인의 자택(12612 Josephine St.)에서는 영정을 모시고 조문객을 받고 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이정수씨와 린다·제니퍼·리사 등 세 딸이 있다.
연락처 (714)534-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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