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낮고 일자리 창출 늘어
OC-인랜드 엠파이어 중간주택 가격 차이 24만달러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를 포함하는 인랜드 엠파이어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OC 주민들이 늘고 있다.
OC 주민들이 인랜드 엠파이어로 이전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는 주택 가격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인랜드 엠파이어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늘어나면서 OC 주민들의 인랜드 엠파이어로의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뉴스타 부동산 랜초 쿠카몽가 오피스는 “지난 30개월 동안 랜초 쿠카몽가로 이전한 한인은 1만명에 가깝다”며 “이들 가운데 30∼40%는 OC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라고 추산했다.
오피스는 “이곳에 새로 사업체를 개업하는 사람도 많지만 OC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며 “이들이 이전해 오는 가장 큰 이유는 OC의 주택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시장 조사회사 데이터 퀵에 따르면 8월 현재 OC의 중간 주택 가격은 54만3,000달러인 반면,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중간 가격은 33만4,000달러,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중간 가격은 26만1,000달러로 OC와 비교, 훨씬 싼 편이다.
브루스·제니 콜러 부부는 최근 플라센티아 주택을 처분, 수중에 54만5,000달러를 남겼다. OC에서 82세의 노모와 함께 살만한 커다란 주택을 장만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무리에타에 위치한 4베드룸 주택을 39만달러에 매입했다.
부부는 “은행 빚을 지지 않고 공간이 넓은 주택을 살만 한 곳은 인랜드 엠파이어 뿐이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인 리사 그로바는 “주민들의 탈 OC 현상 이면에는 주택가격 상승이 내재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동의했다. 하지만 그로바는 “인랜드 엠파이어의 신규고용 확대가 타 지역 사람들의 이전을 유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인랜드 엠파이어에서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9만9,300개. 이는 경기가 호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라스베가스가 속한 클락 카운티의 신규 일자리 창출보다 무려 3만1,000개가 많은 수치다.
라구나 니겔 부동산 자문회사 리얼 에스테이트 이코노믹스는 “이같은 일자리 창출 확대는 인랜드 엠파이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 곳에 일자리를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적으로 지난 90년 인랜드 엠파이어 주민들 가운데 60%가 인랜드 엠파이어에 직장을 갖고 있었으나 지난해 이 비율은 75%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랜드 엠파이어의 가용 주택 증가와 경제 활성화는 여러 가지 면에서 OC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활발한 인랜드 엠파이어의 신규주택 건설은 급격한 OC의 주택가격 상승을 막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OC를 탈피, 이곳으로 이전하는 주민들이 늘어남으로써 적어도 프리웨이의 교통체증이 최악으로 가는 길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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