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시의원 출마 후보자들중
최석호씨 5만달러, 9월30일 현재
11월2일 어바인 시장 및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 가운데 9월말 현재 한인 강석희 시의원 후보가 가장 많은 선거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후보는 502명의 후원자들로부터 9만3,036달러(일인당 평균 185달러40센트)를 모은 것으로 나타나 다른 후보에 앞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았다.
OC지역에서 유일하게 한인 후보들이 출마해 선거 운동 막판 피치를 올리고 있는 어바인 시의원 선거 후보 후원금 모금내역 제출시한이 9월30일로 마감됐다. 후보들은 5일까지 상세한 모금 내역을 시 관계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본보가 입수한 최종집계 결과에 따르면 강 후보 다음으로 많은 후원금을 거둔 후보는 래리 애그런, 베스 크롬 등의 순이며 또 다른 한인 후보인 최석호씨는 총 4만6,000여달러를 걷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 후보의 모금액 전체는 순수 후원자들만의 힘만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눈에 띄었다. 강 후보 모금액 중 85%가 한인 지지자들 주머니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 후보측은 “이 같은 결과는 강 후보가 OC 한인사회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애그런 시장, 최 후보, 베스 크롬은 3만여달러, 3만2,000달러, 2만5,000달러등 예외없이 후원금에 자신의 돈을 많게는 절반까지 보태 신고한 반면 강 후보는 한 푼도 자신의 돈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강 후보는 “과분한 관심과 도움을 주신 한인사회에 뭐라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꼭 시가 생긴 이래 36년만에 최초의 아시안 시의원으로 당선돼 시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최 후보는 “공식적인 첫 후원기금 행사가 6일 예정돼 있기 때문에 후원금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당선의 그 순간까지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바인 상공회의소 주최로 시장 및 시의원 후보 초청 토론회가 100여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일 오전 7시30분∼9시 어바인 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그레그 릭스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후보자 7명은 ‘경제활동의 적임지로 떠오르는 시 이미지와 걸맞게 향후 어떤 경제정책을 펼쳐 나갈 것인가’ ‘최근 들어 시에 늘어나는 고층빌딩 건축 붐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또 ‘선거에 대한 언론들의 부정적인 보도 경향’ 등의 주제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이는 뜨거운 공방이 오갔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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