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백신공급 차질… 이달이 접종 적기
노약자등 면역기능 약한 사람은 필수
연방 질병통제예방국(CDC)은 미국에서는 매년 독감(flu, influenza)으로 입원하는 환자의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독감시즌도 길어지고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더욱이 올해는 생산된 예방 백신 중 문제점이 드러나 독감 예방주사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어 한인들이 독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그 해 봄 다른 지역에서 유행한 바이러스에서 예측 가능한 항체를 만드는데 올해는 잘못 만든 백신이 나와 회수하는 등 아직까지 백신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케네스 김 가정주치의는 “항체를 만드는데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므로 9월말부터 10월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기에 가장 적절하다”며 “하지만 올해는 11월이 돼야 예방주사가 공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11월말부터 3월까지가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로 65세 이상 사망 원인으로 독감과 폐렴 합병증이 5위를 차지할 정도의 위험한 질병이다. 독감은 흔히 A형과 B형으로 알려져 있는데, 독감 A형은 사람뿐 아니라 돼지, 닭, 야생 새들도 감염될 수 있는 독감 바이러스다. A형보다는 증상이 약한 B형은 특히 어린이가 걸리기 쉽다. C형은 희귀한 독감 바이러스로 유행병과는 관련이 없다.
독감의 합병증으로 중이염이나 폐렴이 동반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신경계나 근육, 심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독감 바이러스는 오염된 공기를 통해 펴지며 문 손잡이 같은 표면, 코, 눈, 입을 통해 신체로 바이러스가 들어온다. 때문에 실내공기를 적절히 환기시켜 주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영직 내과의는 “65세 이상 노약자들이나 만성질환 폐질환,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 지병이 있는 경우는 인체 면역기능이 약하므로 독감 예방주사를 꼭 맞아야 한다”며 “이밖에도 2세 이하 유아, 헬스케어에서 종사하는 직원들은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독감은 흔히 감기와 혼동되기도 한다. 독감의 경우 100도에서 104도까지 오르내리고 귀앓이, 의식장애, 침을 삼킬 때 목이 아프거나 목이 간질간질 거리거나 아프고, 위장장애로 설사나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탈수, 근육통, 팔 다리 발작, 기침이 심해지면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콧물, 두통, 근육통, 기침 등 개별적인 증상완화를 위해서는 주치의와 상담한 뒤 증상에 따라 약을 처방 받는 것이 좋다.
한편 미국 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에서는 웹사이트 (www.findaflushot.com/ lungusa/)를 통해 집에서 가까운 예방주사 맞는 곳을 찾을 수 있게 검색 엔진을 지원하고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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