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모자 동나고 월드시리즈 제패기원 모임도
야구 열풍이 또 다시 OC 전역을 휘감고 있다.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소속 애나하임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팀이 2002년 프로야구 월드 시리즈를 제패한지 2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 OC 전역은 용광로처럼 야구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에인절스는 5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리즈(5전 3승제) 첫 번째 경기를 가짐에 따라 OC 야구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고 있다. 대화의 주제가 야구에 집중될 정도로 팬들은 야구에 몰입하고 있다.
한 야구팬은 에인절스와 레드삭스의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서 OC 야구팬들은 광기를 보이고 있다며 에인절스가 승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 나가게 되면 팬들의 광기는 점점 극을 향해 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 했다.
4일 어바인 스펙트럼에서는 무려 4,000명에 가까운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인절스의 월드시리즈 제패를 기원하는 모임이 열렸다. 팬들은 붉은 색 티셔츠를 입은 참석, 스펙트럼은 붉은 색으로 물결쳤는데 ‘전진, 에인절스’ ‘에인절스는 할 수 있다’고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는 마치 하늘에 닿는 듯 했다.
애나하임시는 4일 시청 건물에 대형 에인절스 팀의 배너를 내걸었으며 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붉은 색의 옷을 착용할 것을 권유했다.
애나하임 소재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는 “에인절스 야구 모자를 찾는 사람이 갑자기 늘어 재고로 쌓여 있던 모자가 동났다”며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오는 고객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밝혀 OC 주민들의 야구에 대한 열기를 실감케 했다.
5일 막을 올린 시리즈는 오늘(6일) 애나하임에서 두 번째 경기를 갖게 되며 세 번째 경기(8일)는 보스턴에서 열린다. 시리즈가 3차전으로 결판나지 않을 경우, 네 번째 경기는 9일 보스턴, 다섯 번째 경기는 10일 애나하임에서 열린다.
애나하임 경찰국은 5일 야구팬들에게 경기장에 주류를 반입하지 말 것과 위조된 표를 갖고 있을 지도 모를 암표상들에게 입장권을 구입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 경찰국의 릭 마티네즈 사전트는 “실제적으로 위조된 입장권이 나돌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국과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경기에 따른 에인절스 구장 일대의 교통혼잡과 사고를 최소로 줄이기 위해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있다. 에인절스 구장의 관람 규모는 4만5,000명인데 시리즈가 진행되는 동안 구장은 만원사례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인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