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타령’ 당찬 생선장수 홀어머니역 맡아
MBC가 지난 2일 주말연속극 ‘사랑을 할꺼야’ 후속으로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 연출 최종수)을 첫 방송했다.
’한강수 타령’은 내세울 것 하나 없지만 기운차게 살아가는 중년 여성과 그녀의 두 딸, 그리고 그들 주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나가는 드라마.
잘못하면 회초리를 들기도 하지만, 슬플 때 등 두들겨 위로해주는 그리운 고향집의 엄마처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면서 기운을 얻는 그런 따뜻한 드라마다.
김영희(고두심 분)는 남편없이 딸 둘에다 말썽꾼 조카 녀석까지 데리고 동네시장의 생선장수로 씩씩하게 살아가는 억척스런 여자며 욕도 잘하는 ‘욕쟁이 누님’이 별명.
그러나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여자, 또 부끄러워 입 밖에 내서 말은 않지만 비 오는 날이면 언제고 첫사랑 그남자는 어디서 뭘 하고 사나 궁금해 한다.
다음은 고두심과 일문일답
-김정수 작가와는 몇 번째 작품인가
김정수 작가님과는 MBC ‘전원일기’를 13년간 하였고 SBS ‘흐르는 강물처럼’을 같이 참여했는데 진솔하고 따뜻한 좋은 작가다
-’한강수타령’에서 맡은 배역은
아빠는 없고 두딸을 낳고, 작은집 아들하나를 키우고 있다.생선장수를 하면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역할이다
-욕쟁이로 나오는데 주로 어떤 욕을 하는가
생선장수를 하면서 스스럼 없이 생활에 묻어 나오는 욕을한다. 예를들면 ‘애 이놈아!’, ‘흥할 놈아’(웃음)
-시높에서 첫사랑 남자를 그리워하는데, 어떤 감정인가
드라마 뒷 부분에 나온다고 들엇다. 남편없이 자식들하고 힘들게 살다보니 좀 외로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그릴 것으로 애기만 들었다
-최근 근황은
여름에 영화 ‘인어공주’를 촬영했다. 전도연씨 엄마로 나오는데 거기서도 생활에 찌들려 목욕탕 때밀이 역으로 나온다. 주위에 ‘목욕 관리사’라고 불러달라 사정도 한다.(웃음) 여기서 전도연 씨는 어머님의 삶이 거칠어서 청년기 시절에 방황한다.
또 이영화는 8일 부산영화제에서 평론가상으로 내가 선정됐다고 알려왔다. 드라마 촬영때문에 부산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웃음)
-다른 영화 출연 경력은
영화 ‘먼길’에 출연을 했는데 11월 개봉 예정이다.’먼길’은 ‘어지럼 병’에 걸린 어머니가 딸의 결혼식을 참석하기 위해 3박4일동안 걸어서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하고 싶은 장르의 작품이 있나
’어떤 배역이 돌아올까?’ 하는 고민만 하고 있다.또 ‘어떻게 소화시킬까?’ 하는 걱정으로 작품을 준비한다. 하지만 기회가 되면 영화도 하고 싶다(웃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은
요즘 생선가게 장사가 안돼 속상해요.(웃음) ‘한강수타령’의 생선가게 주무대인 아현시장에서 촬영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그분들의 가게 장사가 너무 안되서 눈치보인다. 그분들을 만나보니 따뜻하고 소박하며 활기넘치는 너무 좋은분들이다. 하지만 장사가 안돼 너무 속상하다. 드라마가 잘돼 ‘아현시장’ 상인분들의 장사도 잘됐으면 너무 좋겠다.(웃음)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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