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시, 경기장주변 플레이오프 특수
‘에인절스여! 월드 시리즈까지 죽음 힘을 다해 달려라’
애나하임 에인절스의 MLB 서부지구 디비전 시리즈 진출 덕에 시와 주변 상인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보스턴에게 2연패의 직격탄을 맞고 궁지에 몰린 팀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애나하임시는 에인절스 구단으로부터 올해 입장수익 배당금으로 173만 달러(2003년 113만달러, 2002년 26,5000달러)를 받았다. 에인절스가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하면 배당금이 더 늘어나는 것은 불문가지.
이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포함해 홈 경기 전체 입장객이 260만명을 넘어설 경우 추가 입장객 한 명마다 2달러씩 배당금을 받기로 한 계약 조건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구단측이 집계한 홈경기 전체 입장객은 346만5,403명이었으며, 지난 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만 4만5,118명이 입장해 에인절스는 기존 플레이오프 관중동원 최고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경기장 주변 상가지역도 덩달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경기에 온 차들로 인근 사설 주차장은 북새통을 이뤘으며 야구용품 기념품 업소에는 에인절스의 모자와 점퍼를 사려는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식당들의 사정도 마찬가지. 650석 규모의 한 대형 레스토랑에는 자리가 없어 35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날 종업원들은 하루 내내 고객들이 주문한 맥주와 음식을 나르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이 식당 매니저 제이슨 슈미트는 “플레이오프 한 경기당 식당이 벌어들이는 매상이 NHL의 정규리그 2게임 때 올리는 매상과 맞먹을 정도”라며 “그래서 경기장 근처 모든 상인들이 애나하임 에인절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 전까지 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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