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치지역 손실 가장 커
16일 저녁부터 17일 새벽까지 OC 전 지역에 최고 2.17인치 강우량을 기록한 폭우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곳곳에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폭우피해가 잇따랐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8시30분 현재 가든그로브와 샌티아고 피크에 2.17인치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웨스트민스터 1.77인치, 빌라팍 댐 1.42인치, 풀러튼 1.26인치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라구나니겔 1.22인치, 샌타애나 1.18인치, 브레아 1.1인치 등의 비가 내리는 등 OC 전 지역에 평균 2인치의 강우량을 보였다.
이번 폭우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은 실비치 지역. 16일 저녁 시간당 4인치의 호우가 쏟아진 이 지역 주택들은 물에 잠기고 차량들이 떠내려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배수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더 컸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새로 구입한 폭스바겐 등 2대의 차량과 집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크리스 소렌슨은 “이번 피해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배수시설을 그대로 방치한 시의 직무태만으로 빚어진 명백한 인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0.39인치 강우량 보인 애나하임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25대의 차량들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에서 흘러나온 휘발유 때문에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볼과 웨스트 스트릿에 있는 이 아파트 매니저 아나 바보사는 “갑자기 내린 많은 비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며 망연자실했다.
국립기상청은 “태평양 해상에서 발달한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린 이번 폭우는 지난 2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1인치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엘니뇨 현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