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 경찰국, 이중언어 경찰 찾아
시 인구중 한인 5.3%, 2,433명
“한인 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경찰국에는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한인 경찰관이 한 명도 없습니다. 질 높은 대 한인사회 봉사를 위해서 많은 한인 젊은이들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사이프러스 경찰국 사전트 제임스 올슨(36) 공보관은 20일 경찰국에서 본보와의 기자회견을 요청해 이 같이 말하고 앞으로 경찰관 모집 전형에서 경찰국이 요구하는 자격조건을 갖춘 한인이 지원할 경우 우선적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국에 따르면 현재 시 전체 인구(4만8,000명)의 5.3%인 2,433명이 한인이며, 이는 필리핀(4.4%·2,049명)·중국(3.8%·1,774명)·일본(2.6%·1,214명) 등 아시안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올슨 공보관은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되어가고 있는 한인사회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지만 한국어를 할 수 있는 한인 경찰관이 없어 안타깝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인 젊은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경찰직에 도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인 경찰관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도 배운다면 한인들의 가치관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경찰국과 한인사회간의 관계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찰국은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설명회, 경찰국 견학행사 등 한인 지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재 사이프러스 경찰국에는 스페인어·중국어·싱할리어(스리랑카)·마자르어(헝가리) 등 4개 언어를 이중 구사할 수 있는 경찰관을 포함해 총 58명의 경찰관과 32명의 민간인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6명의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
경찰국 건물 지하에는 110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체력단련장, 자체 사격연습장, 대회의실 등이 갖춰져 있다. 연락처 (714)229-6619 또는 www.ci.cypress.ca.us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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