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내과의 주축으로
외과전문의 이상원(42)씨가 22일 OC 한인회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인종합회관’ 건립과는 별도로 한인문화센터를 짓겠다고 발표, 귀추가 주목된다.
한인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날 가든그로브 병원 강당에서 공청회를 열고 문화센터 건립안과 기금 조성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를 위해 이씨를 주축으로 한인 문화센터건립추진위원회(Korean Initiative of Cultural Center·KICC)가 결성됐다.
추진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개 동 형태로 조성될 문화센터는 5개년씩 3차에 걸쳐 각종 연회 행사·극장·결혼식 등을 위한 다목적 빌딩을 비롯해 한국문화 전파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공연예술센터, 한국의 문화유산들을 전시할 박물관 등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추진위는 총 공사비로 1,5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기금 마련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추진위는 우선 전국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연회비 20달러의 문화센터건립 회원 모집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 달에 한 시간씩 연간 12시간을 KICC를 위해 봉사하는 캠페인을 동시에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80년대 중반부터 OC한인회가 추진해 오고 있는 한인종합회관 건립이 20년 가까이 되도록 부지매입조차 이뤄지지 않은 등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뒤 “날로 희미해져 가는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문화센터 건립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OC한인회와 경쟁적 개념의 단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KICC는 어떤 한인단체와도 경쟁적 위치의 단체는 절대 아니다고 못 박은 뒤 “이번을 계기로 한인타운을 상징하는 문화센터가 꼭 생길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공청회에는 OC 한인회 박동우 이사장, 제니퍼 석, OC 한미시민권자협회의 허브 리버만, 이연욱씨 등 20여명 가까이 참석했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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