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불과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나와 나의 새나라 미국과의 관계를 조명해보려한다. 오늘날 미국의 특징을 말할때 겉으로 드러나는 ‘부유함’을 들수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완벽한 자유’와 ‘만민의 평등’을 우선으로 꼽을 수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이 성장한 배경으로 풍요로운 자원을 얘기한다. 그러나 세계 곳곳에는 미국보다 더 많은 자원을 소유했으면서도 국민들은 가난과 독재에 시달리는 곳이 수두룩하다.
사견이지만 미국이 오늘날의 번영을 누리게된 주요 이유는 오직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국민과 지도자, 이들의 단합된 힘과 국가와 이웃을 사랑하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태도의 뿌리에는 미국 건국의 이념이 된 기독교 정신이 자리한다. 이 정신은 변치않고 줄기차게 미국대외 정책의 기본 노선이 되어왔다. 국가 지도자가 변할때에도 소속당이나 지도자 개인에 관계없이 이 원칙은 이어져왔다. 반면 여타 국가들은 지도자가 바뀔때마다 기본 정책을 바꾸느라 허송세월 하거나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누리는 이 풍요는 만민평등과 자유에 입각한 제도를 질투하는 세력들에 의해 그 토대부터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건국이후 220여년간 미국 헌법의 기본을 이뤄온 ‘십계명’이 최근 법원에서 철거당한 사건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 미국전체 세금의 96.5%를 납세하는 상위 50%의 납세자가 비난을 받는 세상이 되었다. 사회주의가 움트고 있다. 미국 본토를 침략해 5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테러리스트들을 응징하는 전쟁을 비난하는 지도자급 인사들이 생기고 있으며 심지어 선거권이 없는 불법 체류자들까지도 사면을 무기로 정치인을 압박하고 있다.
이나라에서 순서가 없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부 소견 없는 정치인들은 이들을 이용해 불법 표몰이를 자행하고 있다. 자동진급제 철폐에 반대하는 부모들이 집단 소송을 내걸기 시작했으며 오럴 섹스는 성교가 아니며 대낮 대로에서 남자가 남자를 부둥켜 않고 키스를 해도 행인들이 이를 묵과하며 스쳐가는 형국이 됐다. 일부 언론은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도를 너무 많이 한다고 못마땅해하며 교회 등 종교 조직을 통해 사회구호를 실천하겠다는 정책에도 반대를 하고 있다. 이렇게 미국은 달라지고 있으며 이를 바로 잡을수 있는 시간은 촉박해지고 있다.
이제 며칠후면 대통령 선거가 실시돼 향후 4년간 이나라를 이끌 대통령이 선출된다. 지도자는 믿을수 있어야 하고 의지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세 대통령 후보중 부시 대통령 만큼 정직하고 배짱이 두둑한 후보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보수적인 정책과 기도로 힘을 얻으며 험난했던 지난 4년을 이끌어 온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을 계속 필요로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선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투표와 절실한 기도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유권자들도 세 후보의 정책을 잘 비교해 개인과 현재만을 바라보는 투표가 아니라 우리와 내일의 미국을 염두에 둔 후보를 택하는데 신중해야 할 것이다. 투표는 가슴이 아닌 머리로 해야함을 강조하고 싶다. 미국은 이제 내 나라가 됐다. 미국은 내가 납부한 세금으로 유지되고 있기에 나의 한표는 나와 직결되는 대사가 된다. 우리 한인들이 자유와 만민 평등의 권리를 계속 누리려면 미국을 보호하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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