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괴한 ‘사우디 무역회사’급습
대선을 하루 앞둔 1일 미국인과 네팔인 각 1명, 이라크인 경비원 4명 등 6명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무장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미국 대사관도 자국인 1명이 이날 오후 5시30분께 바그다드 서부 만수르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전 과정에서 납치됐다고 확인했지만 피랍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교전 과정에서 괴한과 이라크 경비원 등 2명이 숨졌다.
이라크에서 미국인 피랍은 이번이 12번째이며, 피랍 현장은 참수 당한 잭 헨슬리 등 미국인 2명과 영국인 1명이 납치된 지점에서 불과 500미터 떨어진 곳이다.
이라크 경찰간부인 만 칼라프 중령은 괴한들이 3대의 차에 나눠 타고 사건 현장에 도착, 피랍자들이 근무하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무역·계약사’(SATCO)가 있는 2층 건물을 급습해 이들을 납치했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하이다 카라는 “총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갔더니 한 남자가 내게 총을 겨누고 `들어가지 않으면 쏘겠다’고 위협했다”며 “괴한은 20명 가량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 괴한 중 일부는 아랍 전통복장을 하고 있었고 모두 자동화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아드난 알둘 라흐만 이라크 내무부 대변인은 미국인과 아시아인 각 1명, 아랍인 2명 등 4명이 이라크 서부 사무실에서 무장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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