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시장·시의원·어바인 시의원 선거, 베트남 정치력 관심
오후 8시까지 투표
1만명에 가까운 OC의 한인 유권자들도 오늘(2일) 대통령을 비롯해 OC의 주요 선출직 공무원을 뽑는 선거일을 맞아 OC 일원에 마련된 1,200여개 투표소에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데 한인 유권자들은 투표 참여를 통해 미국에 대한 참다운 주인의식을 맛보게 된다. 투표소에 관한 문의 전화번호는 (714)567-7600이며 선거에 관한 정보 및 결과는 웹사이트 www.oc.ca.gov/ election/를 통해 알 수 있다.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어바인, 풀러튼 및 가든그로브의 일부 투표소에는 150명이 넘는 한인 선거관리 요원들이 배치돼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돕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OC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은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동시 출마한 한인 최석호씨와 강석희씨의 당선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 워드(시장), 마이크 하우스, 그렉 스미스 등 공화당 소속 후보들과 ‘어바인 퍼스트’팀을 이뤄 표밭을 다져온 최 후보와 베스 크롬(시장), 래리 애그랜, 데비 코번 등 민주당 소속 후보들과 ‘그레이크 팍’팀이란 이름 아래 선거전에 임했던 강 후보는 결전의 날이 밝아옴에 따라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OC 유권자 등록국의 구자윤씨는 “이번 선거를 위해 유권자로 등록한 한국 태생 OC 거주 한인은 1만6,500여명”이라며 “이들 가운데 부재자 투표를 포함, 대략 60%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OC 베트남 커뮤티 정치력 신장의 도약대가 될 전망이다. 밴 트란(제68지구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앤디 콰치(웨스트민스터 시장), 자넷 누엔 및 폴 트란(가든그로브 시의원), 킴 누엔-람(가든그로브 교육위원) 등 어느 선거보다 많은 베트남계 후보들이 각종 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베트남계 후보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주류사회 정치에 참여, 베트남 커뮤니티의 권익을 옹호하려는 베트남인들의 의식 제고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들 후보들은 가든그로브 및 웨스트민스터를 중심으로 OC에 밀집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계 유권자들의 몰표를 기대하고 있다.
한 예로 가든그로브 거주 베트남인은 5만5,000명이며 이들 중 등록 유권자는 1만8,000명에 달하고 있다.
한인 상권이 크게 꽃 피운 가든그로브의 시장 및 시의원 선거도 관심거리다. 지명도 면에서 우열을 가르기 힘든 현직 시의원 빌 달튼과 마크 리즈가 시장직을 노리고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시의원 후보도 9명이나 난립, 불꽃 튀는 경쟁을 벌여왔는데 결과에 따라 2명만이 시의회 입성의 꿈을 이루게 된다.
OC의 여러 시의원 선거에 후보로 등록, 표밭을 누볐던 후보는 185명으로 이들 가운데 75명이 당선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제1지구 OC 수퍼바이저 선거 결과도 관심사다. 브루스 브로드워터 GG 시장과 루 코레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후회 없는 유세활동을 마쳤다. 코레아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브로드워터는 베트남계의 후광을 업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누가 당선되던 지금까지 공화당 일색이었던 OC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양당의 색채를 가하게 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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