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 2명의 한인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한 OC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반응은 환영일색. 한인사회는 예상을 깨고 최석호·강석희씨가 함께 당선된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당선을 위해 애쓴 이들의 노력을 높이 사야만 할 것이라고 촌평.
최석호씨 후원자였던 백인 여성 일렌 디커슨은 “어바인시가 한인 시의원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한인들의 주류사회 정치 참여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언급.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 당선자는 선거일인 2일 투표마감 한시간 전인 오후 7시까지 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는 끈기를 과시.
이처럼 최선의 노력을 다한 덕분인지 이날 오후 8시부터 한 배를 타고 선거전에 임했던 ‘어바인 퍼스트’ 팀 멤버들과 우드브리지 커뮤니티 센터에 모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내내 평정심을 유지. 자정께 그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어바인 퍼스트 팀’의 다른 시의원 후보 그렉 스미스는 최씨에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최 당선자의 부인 최옥경씨도 개표가 시작되면서 커뮤니티 센터를 내내 지켰다.
처음에는 냉정했던 부인 최씨는 오후 10시께 5명의 후보들이 불과 1∼200표 차이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초조해서 결과를 기다릴 수 없다”고 고백. 자정께 최씨의 당선이 가시권내 들어오면서 얼굴에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조기투표 개표 결과 득표순위 2위를 기록했던 강석희 후보는 중간 개표 결과 4위로 내려앉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지자들의 술렁거리는 분위기 속에서도 담담한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 그러나 오후 10시께 3위로 상승하고 베스 크롬이 시장 선거에서 우위를 유지하자 밝은 표정과 함께 느긋한 자세로 환원.
이날 개표 결과 확인을 위한 컴퓨터가 미처 준비되지 않아 취재진이 설치한 노트북이 최고의 인기 스타로 급부상.
◎…최종결과 발표 지연으로 축하연 장소로 임대했던 식당 영업시간이 다돼 3일 오전 1시께 문을 닫자 강 후보 지지자들이 길 밖으로 내몰리기도.
그러나 ‘그레이트 팍’ 팀 후보들과 열성 지지자들은 래리 애그랜 시장 자택으로 장소를 옮겨 오전 5시까지 남아 결과를 함께 지켜보는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
<황동휘·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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