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간 순위
어바인시 사무국은 빠르면 8일 어바인 시장 및 시의원 당선자 명단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카운티 유권자 등록국은 4일 부재자 투표에 대한 검표에 들어감으로써 시의원 당선자 순위 및 명단이 바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2일 선거에서 전자투표기(eSlate) 대신 투표용지를 사용해 한 표를 행사한 어바인 유권자는 1,288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이 어느 후보에 표를 던졌는지도 집계돼야 한다. 또한 시장 선거에서 현직 시의원 베스 크롬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기 때문에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는 3명의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다만 1위와 2위로 당선된 후보의 임기는 4년이나 3위로 당선된 후보는 크롬 시장 당선자의 남은 임기를 대신하기 때문에 앞으로 2년 동안 시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4일 오후 2시 현재 오렌지카운티 유권자 등록국 웹사이트에 오른 어바인 시의원 선거 결과에 따르면 현직 시장인 래린 애그랜 후보는 1만7,601표(17.1%)를 획득 1위를 차지했고, 최석호 후보는 1만7,199표(16.7%), 강석희 후보는 1만7,118표를 얻어 2위와 3위로 시의회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는 선거 당일 전자투표기로 투표한 유권자들의 선택을 집계한 수치이며 후보들간의 표 차가 매우 적어 부재자 투표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유권자 등록국은 “유권자 등록을 마친 어바인 주민은 6만7,000여명”이라며 “투표율을 70%로 잡을 때 이번 선거에 참여한 사람은 4만7,000여명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재자 투표로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의 정확한 숫자는 아직 집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부 시의원 후보들은 “이번 선거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바인시 사무국은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우송한 투표 용지에 3명이 아닌 2명의 시의원에게 기표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게재한 것이 부재자 투표 검표 지연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잘못된 투표 용지와 정정된 투표 용지 등으로 두 번 투표를 한 유권자를 걸러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작업을 거쳐야 한다.
한편 한인 후보 2명이 함께 당선의 꿈을 거의 이루게 된 것에 대해 OC 한인사회는 매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 후보 지지자인 백인 여성 일렌 딕커슨은 “최 후보가 지난 6년 동안 어바인에서 교육위원을 활동, 다른 후보보다 지명도 면에서 유리했다”며 “피부색이 다른 어바인 주민들이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 후원회장을 맡았던 노명수 전 OC 한인회장은 “강 후보는 어바인 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간의 교량역할과 한인사회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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