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GG시장 당선자 빌 달튼
빌 달튼 가든그로브 시의원이 갖고 다니는 명함에는 자택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언제든지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다.
그런 그가 2일 치러진 임기 2년의 시장 선거에서 당선의 기쁨을 누린 것은 당연지사. 그것도 정적이라 할 수 있는 상대방 후보 마크 리즈에 63% 대 37%의 표차로 압승을 거둠으로써 향후 시를 이끌어 가는데 상당한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됐다.
“시를 매끄럽게 운영해 가야 하는 시장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살기 좋은 시를 만들어달라는 유권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전형적인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모습의 시장 당선자. 지난 6년 동안 시의원으로 활동, 시정을 훤히 파악하고 있는 그는 사실 유권자들로부터 ‘준비된 시장’으로 인정받아 왔다.
당선이 확정되고 나서 처음 한 일은? “조용히 눈을 감고 시장으로서 주어진 일을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가든그로브 한인사회에 대한 의견은? “GG 블러버드는 한인상권이 형성되기 전에는 매우 초라한 지역이었습니다. 한인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GG 블러버드는 번듯한 곳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한인들의 끈기와 노력을 치하하며 한인상가지역이 더욱 번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시와 한인사회와의 관계 증진을 위한 방안은? “지금까지 시와 한인사회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한인상가지역을 자주 방문해 한인사회가 직면한 현안을 듣고 시정에 기꺼이 반영하겠습니다.”
당선자는 지난 37년 동안 가든그로브에 거주해 온 토박이다. 가든그로브의 이미지 제고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표밭을 누볐다.
“피부색에 관계없이 기본적인 주민들의 삶의 희망은 경제적으로 넉넉해지고 자녀 교육에 성공하는 것 등 대체적으로 일치합니다. 주민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시정을 펼쳐나 갈 것입니다.”
그는 시장 선서를 마치면 첫 번째 시의회 모임에서 시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체크 리스트를 작성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후보 이상으로 거리에서 직접 주민들과 만나 시에 대한 요구를 듣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든그로브 경찰국 루테넌트 출신답게 시 치안 유지에 각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중소 혹은 대기업을 가든그로브에 유치, 시 경제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시장에 당선되면 그는 시 계획위원회에 신선한 사고를 갖고 있어 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젊은 세대 한인의 임명을 약속했는데? “약속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실천할 것입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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