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 득보다
사망위험 높아져
많은 미국인들이 노화방지를 위해 복용하는 비타민 E 보충제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존스 홉킨스대학의 에드가 밀러 박사는 1993년에서 2004년 사이 실시된 19가지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 E를 200 IU(국제단위) 이상 복용한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는 13만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대부분 미국과 유럽, 중국 등지에 거주하는 고령자들이었다.
현재 미국인들의 25%가 비타민 E 보충제를 복용하고 이중 3분의 2가 400 IU 이상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E는 산화방지제로 세포를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시키고 심장병,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산화작용을 저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밀러 박사는 비타민 E가 너무 많을 경우 인체의 자연 산화방지능력을 저해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밀러 박사는 비타민 E가 견과류, 기름, 정백하지 않은 곡물과 잎이 무성한 야채 등에 많이 함유됐다며 비타민 E 보충제를 따로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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