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시의원후보 김찬용씨
‘교육과 번영’슬로건
“입시 위주 교육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아이들이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선행돼야 합니다.
하지만 방과후 과외활동에 들어가는 교육비가 만만찮은 게 현실이잖아요. 결국 빈부격차가 동등한 교육 기회 제공을 저해하고 그로 인해 악순환이 계속되는 겁니다.”
내년 3월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 후보 김찬용(69·세리토스시 재산보호 위원)씨는 현재 세리토스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이 같이 지적하고 서민층 가정 아이들에게도 동등한 교육 기회가 부여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다양한 과외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교육과 번영(Education & Prosperity)’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의원 입성에 도전장을 던진 김 후보는 애초에 공직에는 뜻이 없었다.
그러나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이곳에 한인 시의원이 한 명도 없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게 못내 안타까웠다.
“재산보호 위원을 맡아달라는 로라 리 현 시의원의 제의도 처음에는 거절했어요. 나름대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영원한 무도인으로 남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시에 중요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항상 한인사회가 뒷전인 것을 보면서 마음을 바꿨습니다.”
김 후보는 여러 명의 한인들이 시의원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그는 “결국 한인사회가 하나로 똘똘 뭉치지 않고 모래알처럼 무관심했던 것이 낙선의 가장 요인이었다”며 “이제는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한인 시의원을 배출해야 하는 절실한 시점에 봉착했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71년 단돈 300달러로 미국에 건너와 ‘대명’이라는 간판을 걸고 무도 학교를 운영해온 김 후보는 30년 넘게 무도인으로 살아왔다.
지금까지 그가 배출한 제자만도 1만명이 넘으며 현재는 세리토스 ‘동양무도학교’를 20년 넘게 꾸려오고 있다.
아내 원자(62)씨 사이에 영주(39·주부), 영신(38·카이로프랙터), 영춘(33·검안의) 등 1남2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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