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지역 프렌치 팍 주민 설치요구에 이웃 반대
문제의 동네들은 프렌치 팍, 프렌치 코트, 로간. 산업 빌딩들이 많고 히스패닉 주민들이 대부분인 로간과 콘도미니엄과 아파트촌인 프렌치 코트 주민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고 상대적으로 부유한 이웃인 프렌치 팍 주민들과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
로간과 프렌치 코트 주민들은 이 지역의 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해 설치했다가 지난달 철거한 길거리 바리케이드를 다시 설치하자는 프렌치 팍 주민들의 요구에 절대 안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샌타애나 시가 처음 도시계획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샌타애나 프리웨이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통근자들이 복잡한 대로를 피해 로컬로 이들 이웃을 지나가게 된 것.
조용한 동네 길에 트래픽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한 프렌치 팍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샌타애나시는 프렌치 팍과 이웃 두 동네 사이에 3개의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안을 2000년 12월 통과, 실시했다. 그러나 당시 대형 아파트와 다가구 주택 거주자들에게는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았고 단독주택 세대주와 아파트 소유주만 투표할 수 있었다. 히스패닉 주민들은 불만을 표시했지만 시에서는 아파트 입주자들은 이 문제에 관한 한 이해관계가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03년 그 바리케이들을 영구화하는 안이 나왔을 때는 사정이 달라졌다. 이번에는 미시민자유연맹(ACLU)이 개입, 투표권의 불공정을 지적했고 연방법원은 미시민자유연맹에 승소판결을 내렸다. 결국 지난달 바리케이드들은 철거됐다.
그러나 프렌치 팍 주민들이 요즘 다시 바리케이드 재설치를 거론하고 나서면서 이웃 주민들과 감정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바리케이드가 없어진 날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공연히 거리를 왔다갔다했다는 한 주민은 프렌치 팍 주민들이 바리케이드를 세움으로써 덜 부유한 이웃들과 담을 쌓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프렌치 팍 주민들은 쓸데없는 편견이라고 강조한다. 단순히 차량에 관한 문제가 계급, 인종, 빈부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바리케이드는 차량 통제에 실제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통계에 따르면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기 전 이 동네의 하루 통과 차량은 3,318대였으나 설치 후에는 480대로 낮아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