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개업 ‘사간’등 부에나팍에 몰려
최근 들어 OC 한인 요식업계의 화두는 ‘양수겸장’이다. 이는 한식 혹은 일식만 전문으로 하기엔 뭔가 아쉬운 듯 한식과 일식을 동시에 서브하는 대형 식당(사진)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때는 OC에서 구이전문 식당 개업이 러시를 이루었고 한때는 일식식당 개업이 붐을 타더니 이제는 양쪽 음식을 함께 서브하는 대형식당 개업이 요식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OC의 한식·일식 전문 식당은 ‘아리아’ ‘수라’ ‘사간’ 등이 손꼽히고 있는데 식당의 입장에서는 고객들에게 폭넓은 음식 선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이 치열한 업계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심산.
식당들은 한인상권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부에나팍에 위치해 있으며 실내가 청결하고 규모가 대형이라 다른 커뮤니티 주민들에게도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식당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아리아’(7814 Orangethorpe Ave. #106)가 한식·일식 전문식당의 원조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4년 전에 개업한 ‘아리아’는 ‘미지의 땅’을 개척한 선구자답게 고객몰이에 꽤나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 제인 신씨는 “개업 당시 식당 주변에 한식 혹은 일식을 제법 잘 하는 식당이 없었다”며 ‘아리아’가 한식·일식 전문 식당으로 문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객석 규모는 170여명.
‘수라’(5333 Beach Bl.)는 한식 식당에서 한식·일식 식당으로 거듭나면서 ‘아리아’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객석 규모가 170여명으로 ‘아리아’와 비슷한 수라는 장독으로 실내의 한 부분을 꾸민 것과 패티오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개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사간’(7801 Beach Bl.)은 한식·일식 식당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업소명이 ‘생각과 생각 사이에 음식을 먹는 편안한 휴식처’란 의미를 담고 있는 ‘사간’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의 음식 선택의 폭이 다양해질 것”이라며 “좋은 음식을 쾌적한 분위기에서 품위 있게 드는 식당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객석 규모가 300여명인 것으로 알려진 식당은 빠르면 다음주 개업, 고객들로부터 직접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한편 업소가 고객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고기를 굽는 냄새가 일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입맛을 방해하지 않도록 세심하고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어야 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나름대로 독특한 요리비법을 갖고 있는 한식 및 일식 주방장들의 조화가 식당 운영의 성공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