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최, 웬디 유씨 후보등록
이사비 완납 이사들 간접투표로 16일 결정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권석대)가 2일 예정대로 신임회장을 선출하지 못함으로써 옥에 티를 남겼다. 다만 상의 차기회장(29대)은 여성으로 확정됐고 누가 임기 2년의 회장을 맡게될지 여부는 16일로 미뤄졌다.
상의는 이날 오후 7시 가든그로브 상의 회의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바 있다.
애니 최씨만 후보로 등록하는 것으로 알고, 무투표 당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경선을 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 등록 마감(2일 오후 5시)을 한시간 앞두고 예상치도 못했던 웬디 유씨가 등록,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이야기를 나눈 끝에 16일 오후 7시 상의 회의실에서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 회장 선출이 연기됐다. 선관위는 김복원씨를 위원장으로 노명수, 김태수, 최광진, 지사용씨 등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의 회장 선거는 이사들만이 투표하는 간접선거로 치러지는데 선관위는 16일 오후 5시까지 연 500달러에 달하는 이사회비를 완납한 이사에게만 투표권을 주기로 했다.
전직 회장들도 상임 이사로 연 300달러의 회비를 완납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새로 선출된 이사도 200달러의 회비를 내면 투표권을 얻을 수 있다. 상의 이사진은 현재 3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 위원장은 “상의 집행부가 넘겨주는 이사 명단을 검토해 투표 참여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현재 이사회비를 완납한 이사를 파악할 수 없다”며 “많은 이사들이 회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이 회장을 맡게되는 것은 30년 가까이 된 상의 역사상 처음이다. 최씨는 2002년 12월부터 상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씨는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다. 상의 회장은 매년 봄 치러지는 OC 한인사회 최대 행사 ‘한인 축제’의 대회장을 맡는 등 한인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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