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공사 위해 토지매입 작업 시작
매입 대상업소 울상, 너츠베리팜 등은 희색
병목현상 때문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앓아오던 5번 프리웨이 선상 91번 프리웨이를 만나는 지점에서 LA 북부 접경지역까지 2마일 구간이 2006년부터 확장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왕복 6차선에서 8차선으로 2차선 늘어난다.
또 카풀 차선도 새로 설치되며, 차선폭도 1피트 늘어난 12피트로 넓어진다. 간이 철제 가드레일은 충돌시 충격을 흡수해 차량이 반대 차선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콘크리트 가드레일로 교체된다.
OCTA는 이같은 내용의 5번 프리웨이 확장공사 계획안을 발표하고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토지매입 작업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예산확보 목적의 채권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착공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카풀 차선을 포함해 5차선인 5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이 LA 북부지역으로 들어서는 부에나팍 91번 프리웨이를 만나는 지점부터는 3차선으로 좁아지는 데다 카풀 차선까지 없어 퇴근길 러시아워에는 평균 속도가 30마일 이하로 떨어질 만큼 심한 체증을 빚어왔다. 뿐만 아니라 교통량도 1950년 건설될 당시 설계 기준(11만5,000대)보다 2.5배 가량 늘어난 27만5,000대로 급증, 노면상태도 상당히 악화돼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OC·LA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10년 넘게 양쪽 지역 총 연장 8마일 구간 확장공사를 추진해 왔으나 지난 2003년 주 정부의 예산부족으로 확장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990년 통과된 ‘Measure M’ 법안에 따라 달러당 0.5센트의 판매세를 차곡차곡 적립해 1억3,270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한 OC 정부는 조금이라도 숨통을 트여보자는 의도에서 OC지역에 속한 2마일 구간공사를 먼저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지난 1991년부터 5번 프리웨이 인근 6개 도시를 대표해 확장공사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던 놀웍시 시의원 마이크 멘데즈는 “LA 지역 확장공사도 꼭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며 “마무리될 때까지 절대 포기하겠다”며 확장공사를 환영했다.
이번 확장공사로 너츠베리팜 놀이공원 및 인근 자동차 판매점 등 부에나팍 사업체들은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제니퍼 블레이지 너츠베리팜 대변인은 “평소도 마찬가지이지만 핼로윈 등 특별 행사가 있는 날이면 말도 못할 만큼 차들로 몸살을 앓았었다”며 “이번 공사가 회사측으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기뻐했다.
반면 매입대상 부지에 포함된 사업체들은 지금까지 닦아온 터전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 5년 이상 맨체스터 블러버드 6000 블럭에서 사우스랜드 글래스 & 미러를 운영해 오고 있는 마이크 버넷은 “어디로 떠나야할 지 모르는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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