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지역의 한인 유권자수가 2005년 5월 현재, 최소 1만5,03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개월간 뉴욕시선거관리위원회 유권자명부를 토대로 퀸즈 지역의 한인 유권자 실태를 집중분석한 청년학교는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역 한인 유권자수가 퀸즈 지역 전체 유권자수(98만4,550명)의 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퀸즈 지역 전체 한인 인구(6만3,885명)의 23%(4명중 1명)가 유권자로 나타나 표심이 모아진다면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지역은 한인 전체인구비율보다 유권자비율이 높아 한인 정치력 신장의 발판이 될 제 1지역으로 자리매김 했다.
청년학교 문유성 사무국장은 “10번 이상의 정밀검토 과정을 거친 이번 분석 결과 지난해에 비해 한인유권자수는 2,232명이 증가했다”며 “특히 퀸즈 지역 시의원 선거구 제 20지구(플러싱 지구/현 존 리우 시의원)의 경우 한인 유권자수(4,620명)가 전체 유권자수(6만0,611명)의 7.6%로
나타나 한인 유권자들이 이 지역의 확실한 캐스팅 보트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시의원 선거의 경우 통상 1,000표 내외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이 지구가 한인 정치력 신장의 발판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청년학교의 한인 유권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퀸즈 지역 한인유권자의 53.5%인 8,036명이 민주당을, 28.4%인 4,273명이 무소속을, 15.6%인 2,341명이 공화당을, 2.5%인 380명이 기타 정당을 선호하고 있다. 남성유권자는 여성유권자에 비해 공화당 선호비율 3.9%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민주당 선호비율이 4.6%높았다.
주상원의원 선거구 제 11과 제16지구에는 한인유권자의 71%가 밀집해 있었으며 특히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제 5지구(현 게리 애커맨 의원)는 지난해 1,281명의 한인이 유권자 등록을 마쳐 최고의 신규 유권자 등록률을 기록했다.
한인유권자는 50대가 2,95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40대가 2,610명을 기록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퀸즈 지역 전체 유권자 연령 분석 결과 40대가 최고치를 이룬 것과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50대 한인유권자들의 정치참여 의식이 높아진 것을 엿보게 했다. 특히 청년 유권자 경우도 전체34%, 한인 31%로 나타나 젊은층의 정치참여가 장년층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인유권자는 예나지금이나 민주당을 선호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퀸즈 지역 한인유권자 기록이 시작된 1955년(당시 378명)부터 2005년까지 50년간 기록을 살펴본 결과 한인들은 민주당을 꾸준히 선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반 이민 정서가 고개를 들 때 마다 한인 유권자 등록률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반이민법이 발효됐던 지난 96년(1,989명)과 2004년(2,221명)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청년학교의 이번 한인 유권자 분석은 유권자의 성과 이름을 모두 확인, 한인이 확실시 되는 유권자만을 선별했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최소치이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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