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성 송금 2만 불 초과시 단속 대상
■본국 하나은행·몬트리올은행 금융세미나
“환율을 둘러싸고 국내외 제반 요인을 감안할 경우 루니 당 원화 기준 환율이 800원 수준인 요즈음은 환전을 위한 좋은 시기입니다”
31일 몬트리올 은행은 본국 하나 은행, 하나 증권 및 부동산 114 관계자들을 초청 금융세미나를 개최했다.
교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퀴틀람 소재 한 호텔에서 개최된 이 날 세미나에서 하나은행 월드센터 한정윤 지점장은 교민들의 관심사항인 환율과 재산 반출 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국내 경기 및 재산 반출 문제와 관련 금융 당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우선 환율 전망과 관련하여 그는“지난 수년간 추이 및 제반변수를 고려할 때 루니 당 800불인 현 환율은 송금에 좋은 시기라고 판단된다”며“송금이 필요하다면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지 말고 일부라도 환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현재 미화 1불 당 1,000원에 형성된 환율이 오는 3/4분기 위안화 절상을 전제로 980원으로 하락했다가 4/4분기에는 1,010원으로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며“루니도 미 달러에 연동되므로 루니 당 820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송금 등 재산 반출 규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이주 정착비 명목 경우 세대주 40만 불, 세대원 20만 불 등 규정이 폐지되면서 금액 제한이 없어 자금 출처 확인만 되면 반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증여성 송금을 포함 외화 유출이 2002년 52억불, 2003년 61억불,2004년 59억 불로 크게 증가하자 당국이 단속에 나선 것이라며 각 해당 목적에 합당한 송금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지점장은 당국의 중점 관리대상 점검 사항으로 환치기 외에 ▲개인 증여성 송금 ▲ 환전 ▲해외 부동산 우회 취득 등 개인의 해외직접투자 ▲재산 반출 등이 있다며“이미 보도가 되었듯이 편법 증여성 송금 문제에 우선 메스를 댄 바 있다”고 말했다.
한 지점장은“당국이 전국의 금융 기관 지점망을 통한 송금 내역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소위 수퍼 컴퓨터를 통해 송금 인물의 이름과 유사한 이름까지 송금 내역을 파악해 낸다”며“지급인별 연간 송금 합계 금액이 미화 1만 불 증여성 편법 분산 송금 특히 2만 불 이상 증여성 송금 및 연간해외 카드 미화 2만 불 이상 사용할 경우 심각한 규제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당국이 수취인 기준으로 금액 과다 송금 여부를 체크하며 설령 부부지간이라 할지라도 상당 기간 부부 상대방의 이름으로 예치되지 않은 예금을 송금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세미나 말미에 한 지점장은“지역 월드센터 체제를 구축(전국각지에 10개)했다”며“국내 부동산 신탁 및 에스크로 매매 보호 서비스 전담 창구를 운영 중이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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