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에디슨 타운십 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준 최 후보는 오는 11월 실시되는 본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에디슨 타운십이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이다.
정계 관계자들은 최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에디슨의 3선 시장인 조지 스파도로 시장에게 패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 후보는 이를 일축하고 에디슨 정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최 후보의 이번 승리는 에디슨 지역에서 날로 증가하는 아시안 인구와 그를 겨냥한 뉴저지 FM 101.5 라디오 방송국 진행자들의 아시안 비하 발언을 뉴욕한국일보가 가장 먼저 이슈화하고 각 소수계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항의하면서 최 후보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저지 스타 레저는 최 후보를 지지하는 한 노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최 후보가 라디오 방송 논란으로 수주간 무료 홍보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에디슨 지역의 아시안 인구가 지난 10년간 135% 증가한 것도 그의 승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는 아시안 유권자들만을 겨냥해 이뤄낸 것이 아니다. 주민 전체를 겨냥한 결과다”고 밝혔다.
최 후보가 본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시의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야 하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 후보들은 모두 스파도로 시장과 연대, 출마했으며 7일 밤 최 후보의 선거본부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스파도로 시장은 7일 밤 패배를 시인한 뒤 “최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이르다”며 “상황을 판단한 뒤 최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후보는 본선거에서 공화당의 칼 페를린 후보, 피플스 초이스당의 윌리엄 스티븐스 후보 등과 맞붙게 된다.
한편 에디슨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중부 뉴저지 한인회 노웅 회장은 “뉴저지 한인총연합회와 중부 뉴저지 한인회가 최 후보의 본선거 당선을 위해 앞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선거는 오는 11월8일 실시되며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10월 초까지 유권자 등록을 해야 된다. <정지원 기자>
<인터뷰> 준 최 후보 땀으로 일궈낸 쾌거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했지만 우리는 해냈습니다.”
7일 뉴저지 에디슨 타운십 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역 3선 시장을 누르고 승리한 준 최(사진) 후보는 “에디슨 정계에 새로운 날이 시작됐다”며 “에디슨의 유권자들은 미래의 발전과 화합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무엇보다 밤낮으로 뛰어준 선거운동 자원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이번 승리는 이들의 땀으로 일궈낸 쾌거”라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아시안 유권자들만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지역 전체 주민들이 함께 목소리를 낸 결과”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본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되면 세금 인상과 메가 스토어 진출을 저지하고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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