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경애
2005년 나라사랑 어머니회 정기 이사회가 지난 6월 4일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정기 이사회는 매년 1회 열리며 이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번갈아 가며 보통 총회 (7월) 있기 한두달전인 5월이나 6월 초에 열리게 된다. 정기 이사회에서는 전년도 결산 보고와 다음해의 예산안을 주로 다루고, 각 분과별로 토의 사항을 의논하며 지난 1년간의 활동 보고를 하는데 회의는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다. 현재 나라사랑 어머니회 이사진은 20명으로 미 전국과 해외에 두루 계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특별히 스리랑카 지역에 있는 수나미 피해 어린이들을 돕기로 결정 하였으며, 내년도 불우 어린이 돕기로 $160,000이 책정 되었다. 우리 이사님들은 젊은 사람 보다는 나이가 좀 있으시고 인생의 경험이 많으신 전문직에 종사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며, 특별히 의사가 많이 있으신것이 다른 기관과 다른점이다.
나라사랑 어머니회는 다른 기관과 달리 몇가지 특성이 있는데 간단히 소개 하고자 한다. 나라사랑 어머니회의 시스템은 다른 단체와 좀 다르다. 각 지부는 자체적으로 자유롭게 활동하나 본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이사회도 본부에 하나 밖에 없으며 지부에서는 이사회 구성을 할수가 없다. 각 지부에서 모금하는 회비는 본부 구좌로 직접 예금을 하며 회비 관리를 본부에서 하고 있다. 성금이 100% 아이들에게 전달되게 하기 위하여 운영은 자원 봉사자로 하고 있으며, 특별히 재정이 아주 투명하다. 98년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개개인의 성금 내역은 언제든지 회원이 요구하면 보내 주고 있으며 퍼블릭에도 항상 오픈이 가능하다. 회비와 후원금이 우리의 목적인 어린아이 돕는일에 바로 쓰여지도록 본부에서는 늘 노력하며, 지출 하나 하나에 무척 신경을 쓰며 사용한다. 이렇게 재정 면에서 엄격하기 때문에 나라사랑 어머니회는 단체에 후원금을 보내거나 광고를 내거나 화환을 보내지 않는다. 만약 한다면 임원들이 개인적으로 하는 것인데 혹시 회원들이 오해 할까봐 단체 이름이 나갈때는 늘 조심 스럽다.
어머니들이 하는 봉사기관이 되어 거대하게 하지는 못할지라도, 아이들에게 밥 한그릇이라도 더 먹이기 위하여 모든 경비를 최대한으로 절약하는 기관에서 일하는것이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앞에서 떳떳하다. 멀리 동부에서 새벽부터 집을 나와 하루종일 비행기를 타고 오신 이사님들, 아픈 허리를 움켜쥐고 이사회에 참석하신 이사님을 보면서 이 기관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느낄수 있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지부 임원들은 이사님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기 위하여 호텔 회의 장소로 정성을 다하여 준비해 가지고 왔다. 이사님들이나 임원들이나 최선을 다 하는것을 보니 나라사랑 어머니회는 계속 발전하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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