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결선, 헤이워드 알덴E. 스포츠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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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한인사회 백구의 대제전에서 최후의 미소를 주고받을 두 팀은 어느 팀이 될 것인가. 본보와 북가주한인야구협회(회장 박준범) 공동주최 제32회 북가주 한인친선 소프트볼대회 결선리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깊어진데다 32년만에 둥지를 옮긴 이번 대회 결선리그는 6일(토) 오전 9시부터 헤이워드 알덴E.올리버 스포츠팍 4개구장에서 펼쳐진다.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예선리그와 달리 결선리그는 한번 지면 탈락하는 녹다운방식으로 치러진다.
◆메이저리그(일반부) : 예선리그 각조 1위에게 8강전 시드가 주어진 가운데 2, 3위팀끼리 엇섞어 8강행 티켓을 겨루며 결선리그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2, 3위팀이 우승을 차지하려면 6일 하루동안에만 4연승을 거둬야 한다. 대신 1위팀은 준준결승(8강전), 준결승(4강전), 결승전 3게임만 이기면 대망의 우승기를 차지하게 된다. 예선농사를 잘 지은 덕분에 그만큼 체력적 부담을 덜게 되는 것이다.
예선성적이 곧 결선성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예선에서 드러난 판세를 보면, 순복음상항교회의 가공할 공격력인 돋보이고 밀스·히트&런 등 청년동아리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순복음상항교회팀은 파괴력·응집력이 높은 공격과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예선 2게임에서 무려 50점을 뽑고 고작 3점만 내주며 D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상항한미연합(KACSF)도 난적 웰스스프링을 5대2로 꺽은 데 이어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KUMC)를 16대1로 따돌리는 등 몰라보게 달라진 전력으로 C조 1위를 차지한 뒤 내친김에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그러나 갈길은 멀다. A조 1위 밀스와 B조 1위 히트&런은 각각 야구매니아 연합군 성격의 동아리팀으로 투타에서 고른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젊고 거의 매주 거르지 않고 운동을 해오면서 단단한 팀웍까지 갖추고 있어 어느팀이 우승하더라도 놀랄 게 없다는 평가다. 다만 두팀이 8강관문을 통과한다면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돼 있어 둘 중 하나는 결승에 오를 수 없어 ‘결승 같은 준결승’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매스터리그(장년부) : 일반부와 마찬가지로 장년부에서도 순복음상항교회(C조1위)의 돌풍이 거셌다. 막강전력으로 ‘언제나 우승후보’인 리치몬드침례교회와 난타전 끝에 16대13으로 승리한 여세를 몰아 또다른 돌풍을 예고했던 헤이워드침례교회를 12대7로 물리치고 결선리그에 안착했다. 축소사물놀이(꾕과리+북) 응원을 등에 업은 디펜딩 챔피언 트라이밸리한인장로교회(A조1위)는 ‘적고 먹고 더 적게 주는’ 경제적인 플레이로 가볍게 2연승(각각 4대3, 5대1 승리),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반환점을 돌았다. KUMC는 다소 밀리는 듯하다가도 한번 기회를 잡았다 하면 태풍이 몰아치듯 폭발력을 발휘하며 2게임에서 36점(실점은 총16점)을 뽑아내며 거뜬히 B조1위를 차지, 올해는 우승을 외치고 있다. 막강군단 콩코드침례교회를 7대5로 격파하는 등 첫판부터 거센 회오리를 예고한 헤이워드 주찬양교회는 반석같은 팀웍을 과시한 오클랜드 한마음교회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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