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일정으로 시작된 ‘북가주 차세대 무역스쿨’은 첫날 인 2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3일부터 참가자 40명은 무역에 대한 다양한 기초 강좌를 수강하고 필드 트립을 가는 등 현장감 있는 교육을 받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9시부터 조성도씨의 ‘’미국시장공략’과 한국 산업자원부 김창규 상무관의 ‘세계무역정책 법규 및 협상’에 대한 특강을 차례로 들었다.
특강을 마친 후 브리스베인에 위치한 키잔 인터내셔널(대표 김시왕)과 대한항공 화물터미널로 필드트립을 통한 현장실습을 했다.
첫 번째 도착지인 키잔 인터내셔널에 당도한 참가자들은 김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디자인실부터 패키지를 박스에 담아 출구 하는 부서까지 건물 내부를 돌며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다.
키잔 인터내셔널은 1972년에 설립된 바지 제조업체로 중고가인 루이스 라파엘(Louis Raphael)을 주류 상품으로 루소(Rosso), 브래기(Braggi), 히든 익스텐션(Hidden Extension) 등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메이시스(Macy’s), 시얼스(Sears), 제시 패니 등 미국 내 8,000여개의 대형 백화점 및 체인점에 상품을 판매하는 생산, 수입, 도매 유통업체이다.
바지 제조업체로는 리바이스, 헤지스 다음으로 루이스 라파엘이 미국 내 3번째로 많은 판매량과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키잔의 연매출액은 1억4,000만달러로 연간 1,000만장의 바지를 판매하고 있다.
키잔의 공장에서는 자체 브랜드의 50%를 제작하고 나머지 50%는 주문을 받아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미 바지 시장의 10%를 장악하고 있다.
투어를 마치고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공장 회의실로 자리를 옮긴 참가자들은 김 회장의 사업 비결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그는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고르는 안목과 사업가로서의 직감과 빠른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성공한 사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책이나 잡지 등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만한 서적을 꾸준히 읽고 세미나나 박람회에 참석해 다양한 정보를 축적,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 시켜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은행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정직과 신용을 차근차근 쌓으라고 말했다.
투어를 마치고 한 참가자는 무역분야에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이같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면서 기초적인 무역업무부터 차례로 배울 수 있고 쉽게 설명을 해줘서 이해하기도 편하다고 말했다.
차세대 무역 스쿨은 북가주 해외한인무역협회(OKTA-NC·회장 김효완)가 주관하고 본국 산업 자원부와 상항 무역관(관장 우기훈)이 후원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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