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튼 루즈 한인침례교회에 마련된 한인구호소내 식당
피해지 한인들 속내의, 음식 부족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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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수재민 돕기 창구를 단일화했던 SV한인연합은 지난 12일(월)부터 3박 4일간 SV한미상공회의소 알렉스 허 회장을 피해현장으로 급파, 수재민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방법을 강구했다.
미시시피주 잭슨시에 12일(월) 밤늦게 도착한 허회장은 미국내 구호현황을 파악하고 뉴올리온즈로부터 약 1백마일 떨어진 베이튼 루지(Baton Rouge)시 베이튼 루지 한인침례교회내에 마련된 ‘뉴올리언즈 인근지역 허리케인 카트리나 한인 피해자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호)’를 방문해 한인들을 만났다. 피해자대책위원회는 베이튼 루지 한인중앙교회, 침례교회, 천주교회, 한인학생회 및 한인회 등 5개 단체가 연합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현재 베이튼 루지 한인침례교회에는 매일 1백명에서 2백명의 한인이 방문해 끼니를 해결하고 있으며 장소문제상 50여명만이 교회내에서 숙식을 하는 상태. 다른 한인들은 인근 구호센터에서 잠을 청한 후 한국음식을 찾아 이 곳을 찾는다고 피해자 대책위원회 홍석진 홍보위원이 전했다.
허 회장은 SV한인연합대표로 19일(월)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지에서 직접 찍은 영상화면을 기자단에 보여주며 상황을 소개했다.
홍씨는 영상화면을 통해 “현재 2천 5백여 세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한인 가운데 1천 1백여 세대가 휴스턴 총영사관을 통해 소재가 파악이 됐다”고 전했다. 또 그는 “현재 FEMA(연방재난관리국)와 미국적십자사를 통해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지만 이 금액으로는 턱도 없다”며 “특히 피해자 가운데 유학생과 불법체류자 등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잭슨시에서 한인피해자대책위원회와 연락이 닿은 허회장은 바로 피해자들이 부족하다고 요청한 6천여 달러 상당의 물품을 타겟, 한국마켓, 월마트 등지에서 구입, 바로 전달했다. 허회장은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속내의, 양말, 밑반찬, 김치, 고기, 기저귀 등이었다”며 “미국 적십자사를 통해 피해자를 돕는 것도 좋지만 한인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생긴만큼 단일화한 창구를 통해 접수된 금액을 이들 한인들을 돕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허회장이 한인을 찾아가기 전에 방문한 테일러타운의 한 교회에 마련된 피난처에서 자원봉사하는 바비 미르씨도 “적십자사로 수많은 기부금들이 들어가고 있지만 우리한테는 너무 적은 양이 늦게 들어오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실제 적십자사 대책본부에는 여러 곳에서 들어온 구호품들이 쌓여있지만 실제 이들이 분류되고 피해자들에 전달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잭슨시의 연합감리교회내에 마련된 구호소에서 자원봉사하는 칩 피커링 연방하원의원의 부인인 레이샤 피커링씨는 “피해자에게 구호품을 한시라도 빨리 전달하기 위해 적십자사와 별도로 구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며 “당파와 교파를 초월해 모든 지역 주민이 하나가 되어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지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한인들의 소식을 전해들은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호) 교인들은 금주내에 밑반찬을 준비, 현지 한인들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허회장은 전했다.
허회장은 “피해지 답사를 통해 현지 한인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았다”며 “피해지역의 한인을 돕고 싶은 북가주 지역 동포 여러분들은 나라은행에 개설된 구좌로 성금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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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보낼 곳: Nara Bank, 1102 E. El Camino Real, Sunnyvale, CA 94087
▲계좌명 및 계좌번호: SVKACC-Katrina Fund, 0511256701
▲Tax ID: 77-0384-388(세금혜택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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