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잇는 풍성한 잔치 볼만한 이벤트 줄이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32회 한국의 날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져 있다. 특히 예년과 다른 재미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가득하다.
축제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금요일(23일) 밤 퇴근길 한인들의 발길을 축제장으로 이끌 ‘직장대항 가요 경연대회’가 KTAN-TV가 주관으로 오후 8시35분 시작된다.
노래방이나 가라오케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마이크 잡고 노래 한곡 못하는 한인이 없을 정도로 한인들의 노래실력은 가수 못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 이에 KTAN-TV는 직장인들의 숨겨진 노래실력도 자랑하고 동료간 화목과 우애, 그리고 열열한 응원속에 끈끈한 동료애를 이끌자는 취지로 올해 첫 대회를 준비했다.
입소문을 통해 알려졌지만 벌써 12개 직장 팀이 참가 신청을 한후 노래방에서 연습에 매진한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가요계의 또다른 장르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기가수 심신씨와 그의 밴드가 특별 출연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며 노래 자랑의 열기를 후끈 달군다.
또 한국 최고의 시립 예술단으로 꼽히는 부산시립 예술단의 현대와 고전을 오가는 화려한 무대가 개막일인 22일 가을밤 하늘을 수놓는다.
24일은 코리안 퍼레이드의 열기가 그대로 무대로 이어져 한인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인 라디오 서울 방송의 ‘청소년 탤런트 쇼’의 정열의 열기가 축제장을 뜨겁게 달구게 된다. 이어 이번 축제 최대의 빅 이벤트인 본보 주관의 ‘수퍼콘서트’가 기다리고 있다.
<김상목 기자>
코리안 퍼레이드 농악대 연습 구슬땀
한국의 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24일 오후3~5시 올림픽 대로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코리안퍼레이드의 선두를 이끄는 농악대 연습이 마무리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 한달동안 한인타운 남쪽에 위치한 LA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UCLA의 김동석 교수의 지도를 받는 80여 자원봉사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 농악의 신명에 흠뻑 빠져있다.
<이승관 기자>
허남식 부산시장 환영연
코리안 퍼레이드 그랜드마샬인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의 환영만찬이 20일 한국의날 축제재단(이사장 김남권) 주최로 용궁식당에서 열렸다. 한국의 날 축제 창시자 김진형 명예 대회장은 허 시장 부부에게 카슨시 명예 시민증을 증정했다. <서준영기자>
할머니·할아버지들 춤실력 마음껏 발휘
23일 ‘젊어지는 아름다운 세상’
“지난해 공연은 좀 미흡했던 것 같아 이번 공연은 더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 한국의 날 무대에 서는 ‘나성양로보건센터’는 노인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춤실력’을 마음껏 보여준다는 각오다.
70~92세까지 평균 연령만 80세에 이르고 할머니들 속에 쑥스러워 하는 할아버지 두명도 끼어있지만 노년엔 좀처럼 갖기 어려운 ‘대중무대’에 서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3시30분부터 ‘젊어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타이틀로 30분간 열릴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댄스 공연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장이 될 전망이다.
<배형직 기자>
23일 밸리양로센터‘춤자랑’
밸리양로보건센터 직원들로 구성된 ‘Better Lives Band’와 할아버지 할머니 댄스팀은 23일 오후 2시45분부터 30분간 서울국제공원 축제무대에서 ‘춤자랑’에 나선다.
평소 건강관리 차원에서 요가와 댄스를 배워 온 25명의 노인들은 ‘차차차’와 ‘라인댄스’를 선보이며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직원들로 구성된 밴드와 평소 호흡을 맞춰온 터라 노인들과의 환상 호흡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Better Lives Band’는 진성호(드럼), 홍승재(키보드), 조셉 김(키보드), 황호영(리드 기타), 스티브 조(베이스)씨로 구성돼 있다.
김진희 부원장은 “지난해 참가후 노인들이 너무 좋아했다”면서 “올해는 가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아 골라야 할 정도”였다고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축제 성공에 노인들이 앞장”
노인동우회 문관섭 회장
“노인들도 축제 성공에 한 몫 해야죠.”
노인동우회(회장 문관섭)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의 날 축제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25명으로 구성된 노인동우회 라인 댄스팀은 자식과 손자손녀 같은 관객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문관섭 회장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에서도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을 자신이 있다”며 “노인동우회에는 55세 이상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213)383-7060
<이의헌 기자>
독도화가 권용섭씨 기와집 그려
22일 ‘수묵 속사 퍼포먼스’
축제가 시작되는 22일 오후 4시부터 행사장인 서울국제공원 옆에 자리한 체육관 내에서 독도화가 권용섭(47)씨의 ‘수묵 속사 퍼포먼스’가 40분간 펼쳐진다.
권씨는 세로 2미터, 가로 10미터의 흰 화폭 위에 한국 전통 화필인 모필과 먹으로 즉흥적으로 조형과 원근을 나타내는 기법을 짧은 시간 안에 시연할 예정이다.
소재는 우정의 종각을 중앙에 놓고 그 뒤로 보이는 카탈리나 섬이나 독도를 표현한다.
권씨는 “한미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며 한인들의 자긍심을 줄 수 있는 한국전통 가옥인 기와 누각을 선택했고, 기와집은 속사로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묘미를 더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몸과 마음 수련하는 동작들 선봬
23일 증산도 도공체조 시연
23일 오후 5시20분 서울 국제공원 메인 스테이지에서 증산도 도공체조 시연이 증산도 미주본부 주관으로 펼쳐진다. 증산도는 인류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개벽 사상’을 제시한 종교사상가인 강증산(1871~1909)을 ‘상제’, 즉 하느님으로 믿고 따르는 민족 종교의 하나로 지난 1999년 사상 연구소를 설립해 개벽사상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공체조는 증산도의 기본주문인 태을주 주문을 구성하고 있는 16개의 음절에 맞춘 각각의 동작을 통해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일종의 동적 수행(Dynamic Meditation). 증산도 LA도장의 이경희 포정은 “한국 전통 춤을 서양 춤하고 섞어서 한민족을 세계 속에 드러내고 정체성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도공체조 시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강태공 45명 대어 사냥
제임스 하“월척 낚았어요”
■바다낚시 대회
제 15회 ‘총영사배 범교포 바다낚시 대회’가 LA한국의 날 축제재단(이사장 김남권) 주최, LA 낚시동우회(회장 이종구) 주관, 본보 등의 후원으로 지난 18일 중가주 샌타마리아 해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남녀노소 낚시 동호인 45명이 참가, 바다에서 월척을 낚는 재미를 만끽하며 시원한 하루를 보냈다. 이번 대회의 1등(대어상)의 영광은 제임스 하(버몬바디샵 대표)씨가 차지했다. 대어상 수상자는 상금 500달러와 트로피, 2등은 컬러 TV와 트로피, 3등은 전자레인지와 트로피, 4~5등은 트로피를 각각 받았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됐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1등-제임스 하 ▲2등-홍성호 ▲3등-송철호 ▲4등-폴 강 ▲5등-토니 최 ▲개근상(15년 연속참가)-최병학 ▲꿈나무상-강지우(8세).
‘진희’최고 진도견 뽑혀
■진도견 품평회
제32회 LA한국의 날 축제 개막을 알리는 제 12회 최우수 진도견 품평회가 재미한국진도견협회(회장 이종구) 주최로 지난 18일 LA한인타운 서울 국제공원에서 열렸다. 100여 마리의 진도견이 참가, 열띤 경쟁을 벌인 이번 대회 챔피언은 성견 암컷 조 1등에 오른 ‘진희’가 차지했다. 챔피언은 한국 왕복항공권, 각 부문 1등은 27인치 컬러 TV, 2등은 아주관광 2박3일 관광권, 3등은 DVD 플레이어를 각각 받았다.
입상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성견(24개월 이상) 수컷 조- 1등: 짱구, 2등: 바둑아, 3등: 해피. ▲성견 암컷 조- 1등: 진희, 2등: 진도, 3등: 둘리. ▲미성견(18~24개월) 수컷 조- 1등: 람보, 2등: 지미. ▲미성견 암컷 조- 1등: 진이, 2등: 진주. ▲약견조(12~18개월)- 1등 : 아지, 2등: 진수, 3등: 담비. ▲유견조(6~ 12개월)- 1등: 럭키, 2등: 금봉, 3등: 설희. ▲자견조- 1등: 연와, 2등: 나라, 3등: 잭
<구성훈 기자>
셔틀버스 이용하세요
매일 오후 11시까지 운행
축제재단은 행사장 인근의 주차란 해소를 위해 한인업체, 교회 등의 협조를 얻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은 목·금요일은 오후 5~11시, 토·일요일은 오후 1~11시이며 구간은 한인타운 주요 간선도로인 ‘올림픽-웨스턴-윌셔-버몬트’이며 매 25분마다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이구간 MTA 버스 정류장에서 정차하므로 이곳에 기다리다가 행사장 표시를 부착한 버스가 도착하면 탑승하면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